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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로 예산낭비 논란 없앤 '서초구의 실험'

입력 2016-09-19 18:56:35 | 수정 2016-09-20 01:31:03 | 지면정보 2016-09-20 A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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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한국판 에든버러축제 '서리풀페스티벌'

윤형주·김세환·혜은이 등 7080 가수 무료콘서트 열려
내달 2일 국내 최대 퍼레이드…반포대로 4㎞ 3900명 참여
지난해 10월 열린 서울 서초구 서리풀페스티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반포대로에서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서초구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지난해 10월 열린 서울 서초구 서리풀페스티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반포대로에서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서초구 제공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초까지 한강 세빛섬, 서래마을, 예술의 전당 등 서울 서초구 일대가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열리는 ‘거리의 미술관’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총 4.4㎞의 반포대로 10차로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시가행진)도 열린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9일간 ‘문화로 하나 되다’라는 주제로 ‘2016 서리풀페스티벌’을 연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축제에는 연인원 17만명이 찾아 160억원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다.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축제로는 드물게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 이름은 서초의 명칭이 유래된 서리풀에서 따왔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시내에서 매년 8월에 열리는 문화예술 축제 에든버러 축제를 벤치마킹했다.

이 축제의 특징은 대부분의 행사가 재능기부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열악한 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축제를 여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축제를 위해 별도로 편성한 예산은 없다고 서초구청은 설명했다.

26일에는 ‘7080 서초컬처클럽(SCC)’ 소속 예술인 9명이 첫 무료 콘서트를 한전아트센터에서 연다. 서초컬처클럽은 윤형주, 김세환, 혜은이, 남궁옥분, 권인하, 유열, 민해경 등 1970~1980년대를 주름잡은 대표적인 ‘7080 가수’ 9명으로 이뤄진 봉사모임이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가수들이 재능기부에 나서는 것이다.

프랑스인이 많은 서래마을 몽마르뜨 공원에서는 한불 음악축제가 펼쳐진다. 프랑스 인기 록밴드와 노브레인, 울랄라세션 등 한국의 인기 밴드까지 나선다. 강남역, 고속터미널 광장 등 5곳에서는 거리 공연이 열린다. 공연 전에는 유커(중국인 관광객) 수백명이 참가하는 ‘치맥(치킨+맥주) 파티’가 예정돼 있다. 반려견 축제와 서울악기거리 축제, 잠원나루축제, 말죽거리 축제 등 동마다 ‘축제 속의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서리풀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인 다음달 2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서초강산퍼레이드’다. 반포대로 10차로 4.4㎞ 구간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에는 39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렬 길이만 700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린 퍼레이드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서초구는 내다봤다.

지난달 열린 리우 및 런던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구본찬 오진혁 선수가 카 퍼레이드로 앞에 선다. 뒤이어 발레단과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진다. 말 50마리가 등장하는 기마대 퍼포먼스와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의 연주, 프랑스 학교 퍼레이드 등이 뒤를 따른다. 퍼레이드는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1만명의 대합창으로 절정에 이른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자동차와 쓰레기, 예산이 없는 ‘3무(無) 축제’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영국 에든버러와 프랑스 니스 카니발에 버금가는 세계적 축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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