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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1년 만에…노조도 '하나'되는 KEB하나은행

입력 2016-09-19 19:14:31 | 수정 2016-09-20 04:59:39 | 지면정보 2016-09-20 A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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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노조, 조기 통합 전격 합의

26일 조합원 투표 통과 땐 내년 1월 통합노조 출범
함영주 행장 "시너지 극대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하 김근용 외환은행지부 위원장(왼쪽)과 김창근 하나은행지부 위원장(오른쪽)이 19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하나·외환은행 노조 통합 기자간담회에서 합의서를 들고 악수하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기사 이미지 보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하 김근용 외환은행지부 위원장(왼쪽)과 김창근 하나은행지부 위원장(오른쪽)이 19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하나·외환은행 노조 통합 기자간담회에서 합의서를 들고 악수하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작년 9월 하나·외환은행이 합병한 이후에도 둘로 쪼개져 있던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이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조합원 투표 등을 거쳐 내년 1월 통합 노조가 출범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6월 전산시스템 통합과 7월 영업점 직원 교차 발령 등 물리적 결합을 꾀한 데 이어 노조 통합까지 이루면서 명실상부한 ‘원뱅크’로 거듭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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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하나은행지부 위원장과 김근용 외환은행지부 위원장은 19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간담회를 하고 노조 통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노조는 오는 26일 조합원 투표에서 조합원 3분의 2 이상 동의하면 내년 1월 통합 KEB하나은행지부로 새출발할 계획이다.

김창근 위원장은 “전산 통합과 교차 인사교류로 실질적인 결합이 이뤄진 상태라 노조도 하나로 통합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작년 9월 통합 은행으로 출범한 이후에도 하나·외환은행 노조가 따로 운영되면서 노사 간 의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다.

노조가 따로 운영되다 보니 KEB하나은행은 임금 및 직급체계는 물론 복지시스템도 두 개여서 조직 통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은행 직원인데도 외환은행 출신은 하나은행 출신에 비해 연봉이 조금 더 많다. 임금피크제도 하나은행은 만 55세, 외환은행은 56세부터 적용되고 있다.

김근용 위원장은 “노조 통합이 은행에 유·무형의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직원들의 근로 조건 등은 순차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통합을 이끈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리더십도 부각되고 있다. 하나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함 행장은 통합은행장 취임 때 옛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을 비서실장으로 선임하며 직원들의 화학적 결합을 중시했다. 올 1월에는 은행 창립 이래 처음으로 행원급 직원 6명을 특별 승진시키고 7월에는 고객수익률을 높인 직원을 중심으로 대규모 승진 인사를 해 주목받았다.

KEB하나은행은 통합 1년이 지나면서 하나·외환은행을 합친 시너지도 나타나고 있다. 올 상반기 KEB하나은행 순이익은 7990억원으로 전년 동기(7429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 6월 말 1.33%에서 올 상반기 말 1.17%로 떨어졌다.

함 행장은 “1사 2노조 체제에서는 노사 협의를 위해 양측 의견을 조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노조 통합을 계기로 직원들 간 실질적인 감성 통합을 통해 영업력을 집중하고 각종 제도를 단일화해 시너지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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