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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자산운용사들, 너도나도 부실채권 펀드 조성

입력 2016-09-19 16:17:14 | 수정 2016-10-04 10:38:54 | 지면정보 2016-09-20 B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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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KB·이지스·마이애셋 등
"NPL 펀드 수익률 연 2~3% 매력"
마켓인사이트 9월10일 오전 11시20분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마이애셋자산운용이 각각 부실채권(NPL) 펀드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NPL은 3개월 이상 연체됐거나 원리금이 정상적으로 상환되지 않는 대출채권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애셋자산운용은 ‘마이애셋NPL사모부동산투자신탁 AP5호’를 결성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으고 있다. 펀드 규모는 2500억~30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1200억원가량의 투자금을 모집했다.

이 펀드는 투자하는 NPL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고 자금을 모으는 ‘블라인드’ 상품이다. 투자 대상은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하는 은행 NPL이다. 마이애셋자산운용은 NPL 블라인드 펀드를 4호까지 결성한 바 있다.

올해 초 NPL운용본부를 신설한 이지스자산운용도 1조원 규모의 NPL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펀드 규모가 커 올해 마무리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KB자산운용도 5000억원 규모로 세 번째 NPL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규모는 미정이지만 세 번째 NPL 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운용사 네 곳이 NPL 펀드 출시에 나섰기 때문에 투자금 유치 경쟁도 치열해졌다”며 “기관이 여러 NPL 펀드를 놓고 ‘옥석 가리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운용사들이 앞다퉈 펀드를 내놓는 것은 대체투자처로 NPL 시장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NPL 투자회사 관계자는 “NPL 펀드 수익률이 연 2~3%로 시장금리를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간 NPL 입찰시장 규모가 5조~6조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운용사들이 계획대로 자금을 모으면 펀드 규모는 2조원대에 달한다. 투자금이 몰리면서 NPL 입찰가격이 오르고 그만큼 NPL 펀드 수익률은 나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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