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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 부는 미술시장] 최욱경·신성희·백영수·김덕기…발칙·참신한 상상력을 구입하라

입력 2016-09-18 18:02:44 | 수정 2016-09-19 01:27:02 | 지면정보 2016-09-19 A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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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 만한 화랑가 전시

국제갤러리 영국 카푸어 조각전
현대, 이건용·신성희 작품전
노화랑, 21일부터 김덕기 개인전
아트사이드, 백영수 초대전
국제갤러리의 최욱경 개인전에 출품된 1966년작 ‘화난 여인’.기사 이미지 보기

국제갤러리의 최욱경 개인전에 출품된 1966년작 ‘화난 여인’.

“1970~1980년대는 우리가 보지도 못하고, 판단하지도 못하고, 무언가를 하려고 시도하면 끌려가던 시절이라 예술 수단으로 신체를 선택한 것이다. 그동안 공부한 분석철학과 현상학, 노장사상을 바탕으로 독자성을 가진 작업을 해왔다.”(한국 전위미술 1세대 작가 이건용)

“내가 작가로서 늘 흥미로웠던 점은 모든 것이 가능할지도 아닐지도 모르는 창작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즉 그것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간이다.”(세계적인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

이건용, 아니쉬 카푸어 등 유명 미술가들이 가을을 맞아 저마다 독특한 ‘손맛’이 깃든 신작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서울 인사동과 청담동 등 화랑가에는 작고 작가 신성희, 최욱경을 비롯해 백영수, 방혜자, 신학철, 이건용, 김구림, 김기린, 하태범, 잭슨홍, 김덕기, 윤병락, 중국의 팡리준 등 국내외 인기 작가 50여명이 개인전을 열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경기 활황, 새내기 미술품 구입층 확대 등의 호재가 이어지며 올가을 화랑가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형 상업 화랑들은 미술애호가들을 흥분시킬 만한 추상화가와 해외작가, 민중화가 중심의 선별적인 기획전을 열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다. 갤러리 현대는 다음달 16일까지 이건용의 개인전을 하고, 이어 모노크롬 회화의 선구자 김기린의 개인전을 열어 한국 단색화의 묘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현대화랑은 작고한 추상화가 신성희 화백의 1970년대 작품을 풀어놓았고, 다음달엔 ‘빛의 화가’ 방혜자 화백의 개인전을 기획하고 있다.

한국의 단색화 수출을 주도해 온 국제갤러리는 추상화와 해외작가 작품에 매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지난달 31일 고 최욱경 화백과 아니쉬 카푸어의 작품전을 동시에 개막했다. 최 화백은 현대 추상미술 유파 가운데 추상표현주의를 처음으로 도입한 작가로 대표적인 여성 현대미술 화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화랑은 21일 색채화가 김덕기의 개인전을 시작하고, 선화랑은 내달 중순 정영주의 작품전을 연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점은 2012년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에 초대된 김구림 화백의 회고전,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점은 20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한국 근현대 구상회화를 대표하는 작가 손수광(1943~2002)의 첫 번째 유작전을 열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트사이드갤러리는 이달 말 김환기와 장욱진, 이중섭, 유영국 등과 함께 1940년대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한 백영수 화백의 개인전을 시작한다. PKM갤러리(배영환), 이화익갤러리(전현선), 리안갤러리(하태범), 페리지갤러리(잭슨홍), 박여숙갤러리(김우영) 등도 유망 작가의 신작을 내보일 예정이다. 1970~1980년대 추억의 민중화가 작품전도 등장했다. 학고재갤러리는 한국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신학철과 중국 리얼리즘 작가 팡리준의 전시를 열고 있다.

그림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아트페어(미술장터)와 미술 축제도 서울과 지방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국내외 화랑 180여곳이 참여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는 다음달 3일부터 닷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파블로 피카소를 비롯해 로이 리히텐슈타인, 줄리언 오피, 박수근, 이우환, 김창열, 박서보 등의 작품 5000여점을 전시·판매한다.

50만~1000만원대의 다양한 그림을 구입할 수 있는 힐링아트페스티벌은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국내 화랑 50여곳과 아티스트 450명이 참여해 중저가 그림 1000여점을 선보인다.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10월2~7일), 대구아트페어(11월2~6일)에서도 회화·조각 등 1만여점이 가을 화단을 수놓는다.

미술 전문가들은 국내 화단과 경매시장을 통해 이름이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이 장기 투자 차원에서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노승진 노화랑 대표는 현재 국내 그림값이 저평가됐다는 점을 고려해 유망 작가들의 작품에 ‘편하게’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미술평론가 정준모 씨도 “최근 국제 미술시장의 중심이 추상화로 이동하고 있는 영향을 국내 시장도 받고 있다”며 “비교적 저평가된 추상화가들이 미술시장 테마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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