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를 통해 ‘추석맞이 쇼핑’을 즐긴 40대 이상 중년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인 신한트렌드연구소는 추석명절을 10~20일 앞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온라인몰·소셜커머스를 통해 쇼핑한 60대 이상 고객의 결제건수가 같은 기간 추석을 앞둔 지난해(9월 4일~13일)에 비해 31.7%가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결제금액은 31.8% 늘었다.

40~50대도 온라인 쇼핑 이용률이 크게 늘었다. 40대 고객은 같은 기간 전년에 비해 결제금액은 31.8%, 결제건수는 23.1% 증가했다. 50대 고객 역시 각각 34.6%, 25.4% 늘었다.

반면 기존에 온라인쇼핑을 즐겨 온 20~30대는 중년층에 비해 적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20대 고객의 결제금액은 14.3%, 결제건수는 14.6%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30대 고객도 각각 17.7%, 13.4%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한트렌드연구소 관계자는 “온라인쇼핑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상품이 많은 온라인몰·소셜커머스를 통해 추석선물을 장만하는 중년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년측의 저력’에 힘입어 해당 기간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의 전체 결제금액은 전년 비슷한 시기에 비해 각각 23.7%, 22.6% 늘었다. 대형마트가 0.9% 감소하고 백화점이 0.8% 늘어나는데 그친것과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