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G실트론의 생산라인이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일시 중단했다가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구미시는 국가산업단지 내 90여개 큰 기업들을 대상으로 피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3개사 생산라인이 일시 정지했다가 재개했다고 확인했다.

삼성전자 구미공장은 1차 지진 후 예방 차원에서 금형정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가 곧바로 재개했다. 금형정밀은 갤럭시폰·갤럭시탭 안에 들어가는 작은 플라스틱 케이스들의 틀을 찍어내는 작업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진 발생으로 LCD 패널의 이동라인 2개가 자동으로 멈춰 섰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이동시스템이 지진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 멈춰 선 뒤 정상적으로 가동한 것이라는 게 LG디스플레이 측 설명이다.

반도체용 기판(회로를 넣는 판)을 생산하는 LG실트론에서도 잉곳(원재료 폴리실리콘을 녹여 고형화한 둥근 기둥) 생산라인에 일시 정지 현상이 발생했다.

LG실트론 측은 "내진 설계가 돼 있어 민감한 진동에 생산라인이 자동으로 일시 정지했으나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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