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당 지도부가 추석 연휴 직전 서울역에서 홍보물을 돌리며 의례적인 귀향 인사를 하는 대신 실질적 민생 행보를 하겠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시내 시장을 찾아 추석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들었다. 이 대표는 통상 월요일 오전 열리는 최고위원회의 일정도 잡지 않고 ‘1박2일, 이정현이 갑니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명절 인사를 다녔다. 그는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바닷물 채취 검사를 해보니 662회 중 한 건만 콜레라균이 검출됐다”면서 “수산물 안전에 대해 국민이 우려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상인들을 안심시켰다.

콜레라 환자 발생으로 수산물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자 강서수협 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틀째 수산물 안전 점검에 나선 것이다. 그는 이어 중구 평화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선 카드 수수료 문제와 상공인 부가가치세 등의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엔 후암동 쪽방촌과 남대문시장 등을 찾아 민심을 살폈다. 13일엔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시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