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전통시장 영업 활성화 지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이 12일 전통시장 영업 활성화를 위해 현대백화점 점포 인근에 있는 시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이 갖고 있는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일회성이 지원이 아닌 진정성 있는 상생방안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현대백화점은 2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정부 주도로 여는 쇼핑관광 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현대백화점 15개 점포 주변의 전통시장에서 영업 및 판촉 지원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 영동·영천·수유마을·목4동전통·구로남구로시장, 경기 성남중앙시장·덕이동 아울렛, 부산 진시장, 울산 수암시장, 대구 염매시장,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등 11개 전통시장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현대백화점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한국 전통시장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백화점과 전통시장 구매 고객에게 총액 2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경품으로 지급해 전통시장 재방문을 유도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 전통시장을 찾게끔 이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내수 살리기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행사도 연다.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렌탈케어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소비재 계열사가 동시에 할인 행사에 나선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