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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동차, 세상을 바꾼다] 가성비의 전기차 vs 충전 5분 수소차…카리스마 대격돌

입력 2016-09-12 18:08:31 | 수정 2016-09-19 12:57:38 | 지면정보 2016-09-13 A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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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친환경차 패권경쟁 누가 승리할까

글로벌 자동차업계 혼전
테슬라, 4000만원대 전기차 돌풍
중국, 보조금 주며 전기차 시장 주도

"수소차, 궁극적으로 전기차 대체"
현대차 투싼ix·도요타 미라이 내놔
GM·BMW 등도 시장 진출 타진
전기자동차(EV)와 수소연료전기차(FCEV) 등 미래 친환경차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진영은 크게 전기차와 수소차로 양분되는 분위기다. 내년 출시될 신형 전기차 ‘모델3’를 앞세운 미국 테슬라모터스와 이 회사의 대항마로 불리는 패러데이퓨처 등이 전기차 진영의 대표 기업이다. 나라로 보면 중국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선 현대자동차와 도요타, 혼다 등이 수소차 양산에 나서며 또 다른 진영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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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VS 韓·日…친환경차 패권 전쟁

‘테슬라 신드롬’의 주인공 모델3는 4000만원대로 가격이 비싸지 않은 데다 한 번 충전으로 346㎞를 달릴 수 있어 소비자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패러데이퓨처는 1000마력의 힘을 갖춘 콘셉트 슈퍼 전기차 ‘FFZERO1’을 최근 공개하며 테슬라에 도전장을 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 경쟁에 동참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아이오닉 EV’를 내놓은 데 이어 2020년 400㎞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양산한다는 목표다.

나라 중에선 중국의 ‘전기차 굴기’가 가장 매섭다. 지난해 중국 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량은 20만7382대다. 전 세계 판매량의 40%에 가까운 규모다. 대기오염 감소, 전기차산업 부흥 등을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줘서다.

한국과 일본에선 다른 진영이 구축돼 있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싼ix’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다. 한 번 충전에 400㎞ 넘게 달릴 수 있다. 현대차는 2018년 차세대 수소차도 내놓을 계획이다. 전기차를 만들지 않는 도요타는 지난해 수소차 ‘미라이’를 출시했다. 혼다는 지난 3월 양산형 수소차 ‘클라리티’를 내놨다. 손놓고 있던 메르세데스벤츠와 제너럴모터스(GM), BMW, 포드 등은 제휴를 통해 수소차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분위기다.

“전기·수소차 보완적 공존”

부품의 70%가량이 겹치는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전기차 진영 맹주인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수소차 사회는 오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반면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은 “궁극적으로 수소차가 전기차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단점은 분명하게 나뉜다. 전기차는 배터리만 얹으면 돼 수소차보다 수천만원 더 싸다. 상대적으로 충전 등 인프라도 어느 정도 구축됐다. 다만 전기를 채워넣으려면 급속 충전기에서 20~30분, 가정에서 충전할 때(완속)는 4시간 이상 걸린다. 주행거리는 한 번 충전으로 200~300㎞ 중반대를 갈 수 있는 수준이다.

수소차는 충전시간이 5분 내외로 짧다. 한 번 충전으로 400㎞ 이상을 갈 수 있다. 별도 에너지 없이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든다는 점에서 ‘궁극(窮極)의 친환경차’로도 불린다. 반면 생산비용이 많이 드는 게 문제다. 1㎏에 1억원이 넘는 백금을 전기 생산을 위한 촉매제로 대당 70g 안팎씩 써야 한다. 생산단가 자체가 훨씬 비싸다. 수소충전소 한 곳 건설에 약 30억원이 필요해 인프라 구축도 쉽지 않은 편이다.

당분간 전기차와 수소차는 공존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지금은 전기차와 수소차가 공존하는 과도기로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박홍재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장은 “전기차는 소형·단거리에 강점이 있고, 수소차는 아직 충전소 건설비용이 비싸 대형 버스나 택시 같은 차량부터 상용화되는 분위기”라며 “이런 이유로 현대차는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전기차와 수소차는 충전 인프라 및 정부 지원 부족으로 경쟁력이 뒤처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기차의 경우 국내 완성차 업계와 테슬라의 기술 격차가 2년 이상 벌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수소차도 한국이 먼저 만들고도 일본에 따라잡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교수는 “전기차나 수소차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아파트나 공용주차장에 충전시설을 대폭 늘리고 보조금 확대는 물론 버스전용차로 주행 허용과 같은 강력한 인센티브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소연료전기자동차

fuel cell electric vehicle. 충전한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연료전지에 보내 전기를 생산하고 모터를 돌려 달리는 자동차. 전기를 외부에서 충전해야 하는 일반 전기차와 달리 연료로 수소만 넣으면 된다. ‘궁극(窮極)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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