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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도 가세…불붙는 우리은행 지분 인수전

입력 2016-09-12 18:24:39 | 수정 2016-09-13 02:56:37 | 지면정보 2016-09-13 A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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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자산관리 시너지 노려

국내외 사모펀드·증권사 등 인수 후보 10여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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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우증권, 올해 현대증권 등 매물로 나온 대형 증권사를 잇따라 놓친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나선다.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보험사에 이어 증권사까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우리은행 지분 매각이 성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12일 오는 23일까지 투자의향서(LOI)를 받는 우리은행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지분 인수전 참여는 기존 증권 중심의 사업구조를 은행으로 다각화하면서 영역을 넓혀가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은행지분 인수는 투자은행(IB) 업무와 자산관리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큰 만큼 충분히 욕심낼 만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과거 광주은행 등 은행 매물이 나올 때마다 잠재 인수자로 거론됐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2012년에도 우리금융지주(현 우리은행) 인수전 참여를 막판까지 고심하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그는 요즘도 주변에 “증권업으로 충분히 입지를 다진 뒤 은행 인수를 고려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외에 앞서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보험사들이 우리은행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우리은행 지분 인수를 통해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 사업 확장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2014년 우리은행 경영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중도 포기한 만큼 이번에도 주요 인수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칼라일, 어피너티, 베어링PEA와 MBK파트너스 등 국내외 PEF 운용사들도 지분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24일 우리은행 지분 51.06% 가운데 30%를 과점주주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지분을 4~8%씩 쪼개 파는 것이다. 지분 4% 이상을 낙찰받으면 사외이사 추천권을 가질 수 있다.

윤정현/박신영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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