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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판매' 견적 요청 5분이면 OK…중고차 직거래 앱 쏟아지네

입력 2016-09-16 08:35:00 | 수정 2016-09-16 0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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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 제값받고 판다"…소비자들 모바일 앱 통해 비교견적
바이카·헤이딜러 이용자 늘어…AJ셀카·현대글로비스도 온라인 경매 비중 확대
중고차 온라인 거래업체 바이카는 전국 딜러들의 실시간 경쟁입찰로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바이카 홈페이지 화면 캡처.기사 이미지 보기

중고차 온라인 거래업체 바이카는 전국 딜러들의 실시간 경쟁입찰로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바이카 홈페이지 화면 캡처.


[ 김정훈 기자 ] 올 여름 최재영 씨(37·가명)는 서울 지역의 중고차매매딜러에게 타던 차(2010년식 K5)를 팔겠다고 전화를 했지만 낮은 딜러 매입가격에 실망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직접 팔 수 있는 사이트 및 모바일 경매 어플리케이션(앱)이 많다는 얘길 듣고 관련 내용을 포털에서 검색했다. 이중 대기업 브랜드인 AJ셀카를 이용해서 차를 팔았다. 최씨는 "여러 군데 견적 비교를 할 수 있는 데다 중고차 판매를 위해 직접 발품을 팔지 않아도 돼 편리했다"며 "나중에 차를 팔겠다는 지인에게 추천해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10년 이상 차를 바꾼 적 없는 김모 씨(39)는 2004년식 아반떼XD를 매매업자에게 물어보니 70만~80만원 정도 나온다는 얘길 들었다. 그는 타던 차가 연식은 오래됐지만 상태가 좋고 주행거리가 8만㎞를 조금 넘어 100만원 이상 받길 원했다. 한 중고차 모바일 앱을 다운 받아 카카오톡으로 접속해 보니 2003년식 9만㎞ 차량의 최종 낙찰가격이 135만원인 것을 확인했다. 그는 여러 업체들의 앱을 비교해서 중고차를 팔기로 마음 먹었다.

타던 차를 온라인에서 직접 팔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중고차 견적을 비교해보고 내차 값을 더 많이 챙겨주는 곳에 팔면 돼 경제적인 면에서 유리하다. 간단한 차량 정보와 사진을 올리면 전국 딜러의 경매 입찰이 진행된다. 각 업체별 제휴 매매 회원사들이 실시간으로 중고차 매물을 확인하고 높은 금액을 제시해 낙찰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중고차 업체 AJ셀카는 2013년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그동안 누적 상담 횟수가 15만6000건을 넘어섰다. 사진=AJ셀카 홈페이지 화면 캡처.기사 이미지 보기

중고차 업체 AJ셀카는 2013년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그동안 누적 상담 횟수가 15만6000건을 넘어섰다. 사진=AJ셀카 홈페이지 화면 캡처.


◆ 온라인서 내차 간편 등록…헤이딜러·바이카 등 인기

지난 12일 한경닷컴이 접속한 중고차 온라인 경매 앱 '바이카'. 2012년식 쉐보레 크루즈 1.8 LTZ(주행거리 약 13만㎞)를 올려놓은 한 소비자는 19명의 참여딜러가 30회 입찰횟수를 거쳐 최종 낙찰가 760만원을 받았다. 이 고객은 "바이카가 처음이라 반신반의하며 고민도 많이하고 정든 차량을 매매했다"며 "걱정과 달리 장점이 많고 예상보다 감가도 적어 매우 만족한다"고 거래 완료/후기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온라인 기반 중고차 유통에 관심을 기울이는 벤처들이 늘고 있다. 모바일 시장이 확대되면서 낮아진 진입장벽으로 많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기업들이 중고차 전자상거래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바이카뿐만 아니라 헤이딜러, 얼마일카, 하이오너, 첫차 옥션 등은 플랫폼만 제공하고 중고차 중계 역할을 해 접속자나 이용자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업체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참여 딜러가 많게는 1000여명이 넘고 누적 문의 건수도 수천 건에 달한다.

이들 앱은 팔고 싶은 차를 온라인에 간편 로그인 후 차량 정보와 함께 등록하면 '승인대기-경매입찰-거래 완료' 순으로 판매가 이뤄진다. 차량 등록까지 소요 시간은 3~5분 정도. 중고차 등록 방식은 대부분 비슷하다. 차량 사진, 모델명, 연식, 주행거리, 색상, 차량번호, 사고유무, 연료 등 세부 정보를 등록한 뒤 휴대폰 인증번호를 받아 등록하면 된다. 견적 상담을 신청하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량 평가사가 무료로 찾아가 중고차 진단 평가 후 거래 가격까지 알려준다.

현대글로비스는 온라인에서 중고차 팔기를 희망하는 고객이 차량을 등록할 수 있도록 '내차 팔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오토벨 홈페이지 화면 캡처.기사 이미지 보기

현대글로비스는 온라인에서 중고차 팔기를 희망하는 고객이 차량을 등록할 수 있도록 '내차 팔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오토벨 홈페이지 화면 캡처.


◆ 브랜드 중고차 업체 온라인 직거래 늘어…평가사 방문 출장 서비스까지

AJ셀카, SK엔카, 현대글로비스 등 브랜드 중고차 회사들도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대표 중고차 업체들이 온라인을 통한 중고차 거래를 늘리면서 향후 모바일 환경에서의 중고차 거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엔카가 운영하는 모바일 앱 '엔카직영몰'의 접속자 수는 하루 평균 30만 건에 달한다는 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월 평균 10만건의 중고차 거래가 온라인을 통해 성사되고 있다. SK엔카 관계자는 "개인 간의 거래는 올해 월 평균 7000여 건으로 온라인 거래에 익숙한 구매력이 있는 30대 이상의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AJ셀카는 내차 팔기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1만2500여대의 소비자 매입대수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는 8000여대로 작년보다 이용자가 늘었다. 중고차 오프라인 경매를 대표하는 기업인 현대글로비스는 모바일 앱은 없지만 2014년 말 선보인 온라인 사이트 오토벨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상담신청은 2만6200여 건, 방문 평가는 약 1만여 건 이뤄졌다.

대기업 중고차사업부 관계자는 "레몬마켓(싸구려 저급품만 취급되는 시장)이라 불리던 중고차 시장의 유통구조가 투명하고 거래가 활발하면 신차 판매까지 늘어나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소비자들이 믿고 팔 수 있는 시장 구조로 점차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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