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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의 맥] 한강의 기적,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차례

입력 2016-09-11 17:40:46 | 수정 2016-09-12 01:09:36 | 지면정보 2016-09-12 A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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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경제발전 닮은꼴 될 라오스
메콩강 유역 전력시장 진출 나서고
발전경험 공유, 실질협력 확대할 것"

주형환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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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 반도의 작은 내륙 국가, 라오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해 양국 간 상호 방문자 수는 16만명에 달해 10년 만에 20배 가까이 증가했고, 작년에만 1000편이 넘는 항공기가 운항했다. 라오스가 직항기를 취항하고 있는 나라는 인접국인 태국, 베트남, 중국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유일하다. 현재 라오스 경제를 이끌어가는 최대 기업 역시 한국계 기업 코라오(KOLAO)다.

매일 아침 승려들의 탁발행렬로 하루를 시작하는 라오스는 그간 외부인들에게 ‘은둔의 나라’로 비쳤다. 하지만 1989년 시장을 개방한 뒤, 2015년까지 약 182억달러의 외국 자본을 유치한 라오스의 쇄신은 세계 각국의 러브콜 속에 지금도 순항 중이다. 변화의 중심에는 지도자들의 리더십도 한몫한다. 올 4월 출범한 라오스 8기 정부는 제8차 국가사회경제개발(NSEDP) 5개년 계획 아래 2020년까지 최빈개도국의 오명을 벗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1800년대 한국은 서구열강에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 불과했지만, 불과 한 세기 만에 세계 10대 경제권의 ‘다이내믹 코리아’로 변모했다. 오랜 동면 속에 기지개를 켜는 라오스의 모습은 과거 우리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렇듯 비슷한 역사 궤적을 밝고 있는 닮은꼴 두 나라 간 신뢰관계를 다지고, 실질 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해 지난 9일 한·라오스 정상회담이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됐다. 1974년 라오스의 공산화로 국교관계가 단절된 뒤, 1995년 재수교한 부침 속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공식방문 일정이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두 나라 간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경협 관계를 한층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양국 산업부 간 장관급 산업통상 협력위원회를 신설해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재수교 이래 양국 교역규모는 20배 이상 확대됐고, 한국은 라오스의 5대 외국인 투자국으로 부상했지만 양국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아직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교역품목은 자동차·광물 위주로 한정돼 있고, 한국의 라오스 투자기업도 100여개에 불과하다. 앞으로 상호 무역사절단 파견, 상품 전시회 개최, 중소기업 바이어 매칭 등 양국 간 교역 확대 여건을 조성하고 한국 기업의 라오스 진출기회를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라오스의 약점을 감안해 호혜적 발전 경험 공유를 위한 ‘애로기술 지원사업(TASK)’도 위원회의 틀 안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라오스의 최대 성장동력인 광물, 수력 등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도 가속화한다. ‘아세안의 배터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라오스의 수력발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해, 두 나라 정상은 한국 기업이 건설 중인 세남노이 수력발전소를 2019년까지 완공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라오스의 에너지 수급체계를 변화시키고 전력 수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한국 기업들의 메콩강 유역 전력시장 진출 확보에도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풍부한 수력발전에도 불구하고 송배전시스템 미비로 부족한 오지 전력공급은 태양광, 폐기물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결합한 한국의 ‘친환경에너지타운’ 모델이 보완한다. 이 밖에 한강 둔치를 본뜬 메콩강변 관리사업을 위한 유상차관(EDCF) 공여 계약이 체결됐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하면 된다’는 의지를 가지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온 한국인의 저력을 대변한다. 이번 라오스 공식방문은 한국의 경험을 배워 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라오스 국민의 의지를 눈으로 확인한 계기였다. 두 나라 간 협력의 기반 속에,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지길 고대한다.

주형환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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