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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법=해고 촉발'은 오해…승인 1호 한화케미칼, 고용 오히려 늘린다

입력 2016-09-11 18:44:30 | 수정 2016-09-12 02:53:59 | 지면정보 2016-09-12 A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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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전략으로 자리 잡은 M&A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 승인 1호 기업인 한화케미칼은 공장 매각과 동시에 신규 채용을 통해 고용 인원을 120명가량 늘릴 계획이다. 원샷법이 구조조정을 가속화해 대규모 실직 사태를 몰고 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기업들의 구상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원샷법은 과잉공급 업종에 있는 기업이 심각한 부실에 빠지기 전에 사업을 자율적으로 재편하도록 돕는 법이다.

한화케미칼과 유니드, 동양물산기업 등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8일 원샷법 승인을 결정함에 따라 M&A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울산의 염소·가성소다(CA) 공장을 화학제품 제조기업인 유니드에 매각할 예정이다. 농기계 제조업체인 동양물산은 동국제강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한다. 산업은행은 동양물산에 국제종합기계 인수자금 160억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유니드는 한화케미칼 울산 공장을 인수한 뒤 설비를 개조해 가성칼륨을 생산하기로 했다. 울산 공장의 고용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한화케미칼은 공장 매각과 동시에 12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원샷법으로 절감되는 금융비용 등을 고용 확대에 쓰겠다는 것이다. 한화케미칼은 7500억원, 유니드는 2200억원의 신규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M&A의 직접적 대상이 된 공장이나 기업은 일부 과잉 인력이 정리되면서 고용이 줄어드는 사례가 많지만 기업이 사업재편에 성공하고 신사업 진출과 함께 투자를 늘리면 장기적으로는 고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계에서는 원샷법을 활용한 소규모 M&A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GS 등 주요 대기업은 원샷법을 활용해 사업재편을 가속화하거나 신성장 사업을 위해 M&A할 기업을 찾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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