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와 사상자가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전날'로 나타났다.

11일 경찰청이 2013∼2015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연휴 전날엔 평균 82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추석 전날이나 추석 당일보다 많았으며, 3년간 주말 하루 평균 교통사고보다는 40% 많은 수준이다.

연휴 전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평균 17.3명, 부상자는 1178명으로 집계됐다.

연휴 전날 도로 정체를 의식해 서둘러 운전해 귀성하려는 심리가 교통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경찰 측은 분석했다.

추석 연휴엔 특히 졸음운전 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년간 추석 연휴 중 하루 평균 졸음운전 사고 7.8건이 발생, 0.6명이 사망하고 21.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3년간 주말 일평균 8.2건보다 건수는 약간 적으나 사상자는 25%(4.3명) 증가한 21.1명이었다.

특히 추석 당일에는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셨거나 새벽에 차례를 지내는 등 피로가 쌓인 결과 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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