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EP)는 8일(현지시간) 영국과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에 나설 책임자로 기 베르호프스타트 전 벨기에 총리를 임명했다.

베르호프스타트는 지난 6월 영국이 브렉시트를 결정하자 이를 비판해왔고, 영국에 대해 조속히 EU 탈퇴협상을 추진하도록 탈퇴방침을 EU에 공식 통보,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할 것을 주장해왔다.

리스본 조약 50조가 발동되면 2년 이내에 협상을 완료해야 하며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영국은 자동으로 EU를 탈퇴하게 된다.

하지만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는 EU 탈퇴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베르호프스타트 전 총리는 유럽집행위를 대표하는 미셀 바르니에 전 프랑스 외무장관, EU 정상회의를 대표하는 디디에 세외 전 EU 정상회의 의장 비서실장과 함께 영국과의 협상에 참여하게 된다.

브렉시트 협상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이 총괄적으로 책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