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9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논란과 관련해 쓴소리를 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나는 내 방식대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취임 한 달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목표는 실현이지, 그걸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취임 한 달을 맞은 소감에 대해선 “잠이 부족한 것 빼고는 정말 신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빨리 달릴 수 있는 작은 배’에 비유하며 “몸을 줄여 속도감 있고 빨리 전환하는 작은 배 역할을 해 국민이 원하는 쪽으로 부응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 한 달간 정치 변화 개혁과 새누리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감을 잡았다”고 개혁 추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경선 공약이었던 ‘슈퍼스타K식 대선 경선’ 추진 계획도 밝혔다. 그는 “상시공천제 도입 등은 내가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연구해온 것이다. 이미 별도의 팀을 구성해 준비를 맡겼다”며 “안을 마련한 뒤 당내 공론화를 시키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당헌·당규 개정작업을 해서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