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진단기업 파나진은 대장암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 신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PNA 클램프 대장암 돌연변이 검사 키트’는 대장암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KRAS의 돌연변이만을 증폭시켜 암 조직 내에서 검출하는 제품이다. KRAS 돌연변이는 대장암의 바이오마커(생체지표)다. 바이오마커는 혈액 속에 들어 있는 유전자(DNA)의 산물인 수십만 가지 단백질 중 특정한 질환과 관련된 단백질을 뜻한다. 대장암을 치료할 때 KRAS의 돌연변이 여부를 판단해 표적항암제 처방 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파나진 관계자는 “새로 허가받은 제품은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 여부를 검출하는 데에 민감도나 정확성,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도 기존 제품보다 뛰어나다”며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법을 결정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