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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코너] 방과후 수업, 사교육을 줄일 수 있다

입력 2016-09-09 16:23:38 | 수정 2016-09-09 16:23:38 | 지면정보 2016-09-12 S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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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나경  생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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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나경 생글기자 (명덕외고 1년)

하루 일과가 끝나고 학교를 둘러보면 방과후 수업을 들으러 분주히 움직이는 학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부족한 학교 공부를 채우기 위해 방과후를 듣는 학생도 있고, 하루 일과 내 학교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방과후 수업을 듣는 학생도 있다. 요즘은 학기 중뿐만 아니라 방학 중에도 방과후 수업을 하는 학교가 점점 늘고 있다. 특히 기자가 재학 중인 명덕외국어고에서는 방학 중 방과후 수업 수강신청을 할 때면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이런 ‘수강 신청 전쟁’을 거쳐야 함을 알면서도 방학 방과후 수강신청을 하는 학생들은 방학 때 새로운 경험을 하고 학교에 있는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고 싶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대체로 내놨다. 1학년에 재학 중인 임소진 학생은 학기 중 있었던 ‘Presentation and Discussion’ 방과후 수업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다양한 방과후 수업 개설의 취지는 학생과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고 학교에서 다양한 경험을 접하게 해주게끔 하는 데 있다. 실제로 학생들은 학교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방과후를 많이 제공한다면 더 유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한다. 아직 완벽하게 자리잡지는 않았지만,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규정한다면 사교육 열풍도 잠잠해질 수 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는 학교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학부모들이 ‘대치동’ ‘목동’ ‘중계동’ 등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학원들의 설명회를 다니며 학원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학교 자체적으로 학생들의 방과후 수업 수요 여부를 조사한 뒤 설문 자료를 바탕으로 방과후 수업을 개설한다면 가계에 큰 무리가 되는 사교육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왕나경 생글기자 (명덕외고 1년) lilly0623@naver.com


생리대는 기호 위생용품인가?

권원일  생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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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일 생글기자 (성광고 2년)

최근 한 소셜 미디어에서 대두된 사건이 있었다. 그 내용은 기초수급가정의 소녀가 여성 위생용품인 생리대를 사지 못 해 학교에 나오지 못했다는 내용이었다.

일반적으로 대한민국 여성 한 명이 일생 동안 생리대에 지출하는 돈은 700만~800만원에 달한다. 저소득층 가정의 여성 특히 청소년에겐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는 금액이다.

통계청 소비자 물가지수 분석의 2010~2016년 통계에 따르면 6년간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는 10.6% 상승한 반면 생리대 가격은 25.6%가량 올랐다. 한국의 생리대 가격은 1개 기준 덴마크 156원, 미국 181원, 일본 181원인 데 비해 두 배가량 높은 331원이다. 이에 생리대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Y기업은 생리대 가격을 조정하지는 않고, 생리대를 여성재단을 통해 빈곤가정에 153만개 보급하겠다는 계획만 내놨다. 가격에 대해선 오직 높은 기술력과 품질로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펄프 등 생리대를 생산하는 근본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에서 소비자들을 납득시킬 근거는 아니다.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가격남용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고품질의 제품은 가격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타 외국 제품과 비교해보면 질이 비슷한 상품에 비해 턱없이 가격이 높은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는 반드시 여성의 기호품이 아니라 필수품인 생리대 가격에 대해 특정 기업의 시장 독과점을 막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하며 조금 더 나은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바로 정부의 존재 이유다.

권원일 생글기자 (성광고 2년) dnjsdlf6060@naver.com


음료가 잠을 지배하는 세상

곽선진  생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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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진 생글기자 (인천하늘고 1년)

한때 ‘에너지 드링크(고카페인 음료)’라고 불리며 뉴스에 자주 등장하던 각성 음료가 또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유는 각성 음료에 대응해 ‘잠을 부르는 음료’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유명 각성 음료 중 하나인 ‘레드불’을 패러디한 이름과 디자인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슬로우 카우’는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허브차 성분과 테아닌 등으로 구성돼 심신을 안성시켜주는 효과를 준다고 전해진다. 이런 음료가 등장하면서 또다시 대한민국에는 ‘음료로 잠을 지배하려는 열풍’이 부는 것이다.

각성 음료가 처음 뉴스에 등장한 이유는 10대들의 과도한 카페인 섭취와 더불어 심장마비, 치아부식 등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사람들이 잘 모른 채 섭취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에너지 드링크를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입력하면 ‘알면 절대 먹지 않을 에너지 드링크의 8가지 진실’ ‘고카페인 음료, 에너지 드링크의 위험’과 같이 각성 음료의 위험을 경고하는 글들을 쉽사리 볼 수 있다.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이런 진실이 알려지고 잠시 동안 각성 음료 판매가 주춤하는 듯 싶었으나 여전히 시험기간, 과제기간이 되면 편의점에 있는 각성 음료는 품절사태를 빚는다. 많은 것을 요구하고, 많은 것을 해내야 하는 한국 피로사회의 한 단면이다.

이렇게 쉴 수 있는 시간이 늘 한정돼 있고 부족하다 보니 더 효과적으로 쉬고 밀도 있게 자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며 이번에는 ‘숙면 음료’를 찾게 되는 것이다. 숙면 음료의 등장이 사람들 사이에서 ‘찬양’받고 있는 이유를 알 만하다. 숙면 음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에 수입업체는 진정 효과가 있을 뿐 졸음을 부르는 음료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인터넷에 숙면 음료를 마시고 ‘꿀잠’을 잤다는 후기가 속속 등장하는 이유가 궁금해진다. 음료에 의존해 잠을 깨우고 잠을 청하려는 사람들의 심정은 이해가 가나, 건강을 위해서라도 다른 방법을 강구해보기를 권한다.

곽선진 생글기자 (인천하늘고 1년) sj7458@naver.com


브라질은 호세프의 잘못을 만회할 수 있을까

변혜진  생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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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혜진 생글기자 (대청중 3년)

브라질의 최초 여자 대통령인 지우마 호세프가 8월31일 탄핵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호세프는 2014년 재정적자를 막기 위해 국영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혐의로 조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패한 정치인은 호세프뿐만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브라질의 부패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보여줬다. 비록 호세프는 탄핵됐지만 브라질의 경제가 나아질 것이란 보장은 없다. 이를 우려한 브라질의 신정부는 이전 정부와는 다른 경제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신정부가 브라질 경제를 회복시킬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만큼 불신이 깊다는 얘기다.

브라질 신정부는 정부지출 증가율을 전년도 물가상승률 이하로 제한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정부가 물가 변동을 고려해 국민이 낸 세금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지출을 제한하면 불필요한 지급을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호세프 탄핵의 출발점이던 ‘적자’ 자체를 없애거나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는 예전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문제의 뿌리를 근본적으로 뽑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신정부는 연금개혁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한다. 브라질은 2년 가까이 경제성장이 급추락하고 있다. 경제불황이 깊어지면서 빈민층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신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연금개혁안을 마련, 브라질 국민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고자 한다.

브라질의 신정부는 이전 정부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반면 브라질 국민은 부패한 정치인에 대해 격렬한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신정부의 새로운 경제정책이 브라질 국민의 분노를 누그러뜨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로벌 시대에는 모두가 우리의 이웃이다.

변혜진 생글기자 (대청중 3년) katie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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