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별관회의 청문회(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 둘째날인 9일에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과 강만수·민유성 전 산업은행 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여야는 최 전 회장을 상대로 한진해운 부실 책임을 추궁할 예정이다. 최 전 회장은 2006년 남편인 조수호 전 회장 사망 후 한진해운을 이끌었으나 경영이 악화된 2014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최 전 회장은 지난 4월 한진해운이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하기 직전 한진해운 보유주식 97만주를 전량 매각해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강 전 회장과 민 전 회장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대우조선해양 대주주인 산업은행 회장으로서 권한을 남용했는지, 남상태·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에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추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 전 사장과 고 전 사장은 구속돼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