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서양화가 박다원 씨의 개인전이 오는 29일까지 서울 한남동 조은화랑에서 열린다. 미국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는 박씨는 순간적이며 직관적인 붓질로 동양의 생명사상을 추상화법으로 표현해왔다.

‘붓질의 공명-지금 그리고 여기(now & here)’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오랜 명상과 사유의 결과를 선 하나에 응축해 표현한 작품 30여점을 걸었다. 공간의 여백과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는 선들은 물감의 농도, 붓질의 강약에 따라 다채로운 표정으로 다가온다. 박씨는 “비움과 채움, 치유와 소통의 의미를 작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