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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리마켓’ 가보니…] "재활용품 소비자 신뢰도 높아, 자원 절약·환경보호 일석이조"

입력 2016-09-08 16:40:37 | 수정 2016-09-08 16:44:17 | 지면정보 2016-09-09 C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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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리마켓 사장
네팔 지진 피해 어린이를 위한 학교 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재구 리마켓 대표.기사 이미지 보기

네팔 지진 피해 어린이를 위한 학교 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재구 리마켓 대표.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너나없이 새 것 같은 중고 제품이나 전시품, 리퍼 제품을 구입하거나 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있어 전망은 밝습니다.”

이재구 리마켓 대표는 “한국컴퓨터재활용협회장 등 각종 재활용단체 회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리마켓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정보기술(IT) 분야와 효율적으로 접목해 세계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던 이 대표는 재활용을 통해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1997년 한국리싸이클링을 창업했다. 그는 소유의 시대가 저물고 공유시대가 왔음을 직감하고 렌털이란 아이템을 추가, 리마켓을 설립했다. 소비자 호응 덕분에 매장이 늘어나면서 5명으로 출발한 리마켓 임직원은 200여명으로 급증했다.

이 대표는 “리마켓은 다른 동종 업체보다 구매협상력이 커 많은 물건을 싸게 사들인다”며 “홈페이지(www.remarket.co.kr)에 자주 들어오거나 매장을 찾아오면 저렴한 상품 정보와 백화점 같은 체계적인 서비스에 놀랄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고 물건을 팔 때도 리마켓과 거래하면 다른 업체보다 훨씬 좋은 값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리마켓에서 필요한 모든 물건을 한꺼번에 사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며 “값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우수하고 3~6개월간 무상 애프터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렌털은 구매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에 이용하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재활용업은 노동집약형 사업이자 3D업종으로 자원빈곤국인 한국에서 활성화해야 할 산업”이라며 “이런 중요성에 비해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고철과 중고자동차 매매업체는 개인이나 간이과세자로부터 재활용 물건을 구입하면서 매입세액공제를 받지만 재활용사업자는 중고 제품을 사들일 때 대부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는 “환경 보호와 공유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중고품 매입에 대한 세액공제가 이뤄져야 한다”며 “금융과 인력 측면에서도 제조업에 준하는 지원이 뒤따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 대표는 가전제품과 사무기기, 사무가구 등에 대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판매 및 렌털을 본격화하고 중고 식당집기 렌털사업 등에 뛰어들어 2020년까지 매출을 1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구 100만명당 1개의 리마켓을 운영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라 전국 매장을 50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런 계획이 실현되면 10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는 것이 이 대표의 판단이다.

축구 선수 출신인 이 대표는 유소년 축구 육성과 제3세계 어린이를 위한 학교 짓기 등에 참여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 영종도 주민으로서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운동에 위원장으로 참여,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역공동체 회복과 제3세계 발전이 연결돼 있다는 신념에 따른 행동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머릿속에 ‘사고는 지구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라는 슬로건이 각인돼 있다”며 “공유경제를 이끌고 있는 에어비앤비나 우버처럼 리마켓의 사업 방식을 각국에 전파해 ‘지구별’의 환경을 보호하고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직원들이 행복하고 재미있고 보람있게 근무할 수 있는 회사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승욱 특집기획부장 swchoi@hanku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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