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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공룡' 이케아, 왜 온라인몰은 없죠?

입력 2016-09-07 20:05:03 | 수정 2016-09-07 20:05:03 | 지면정보 2016-09-08 A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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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광명점 매장 유일
방문 못하는 고객 노린 구매대행 업체 성행

"구매경험, 온라인선 못 느껴…2020년까지 매장 5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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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구업계 1위 기업 한샘은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만 16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초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국내 온라인 가구 판매 시장이 연 20% 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어서다.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등 주요 업체도 한샘과 비슷하게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장 중이다.

하지만 ‘가구 공룡’으로 불리는 이케아는 2014년 말 국내 진출 이후 줄곧 매장(사진) 판매를 고집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 계획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한 매장인 광명점을 방문해야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온라인 구매 수요가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이케아 제품을 대신 구입해 배송하는 인터넷 대행 업체가 성행하고 있을 정도로 수요는 많다. 이들 업체를 통해 정상 가격에 웃돈까지 얹어 사는 사람이 상당수다.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이케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은 8600여개 이케아 제품을 살펴보고 재고까지 파악할 수 있게 잘 꾸며져 있다. 여기에 ‘구매’ 버튼을 추가하는 게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도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는 것은 이케아가 추구하는 가치와 상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케아는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하는 것을 중시한다. 쇼룸을 65개나 만들어 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거실, 주방 등 각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 제안하듯 꾸며놨다. 디자이너가 어떤 철학을 갖고 제품을 제작했는지 설명까지 제공한다. 되도록이면 매장에서 산 가구를 집으로 가져가서 조립할 것을 권한다. “배송과 조립을 직접 하면 가구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는 데다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가구를 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으로 판매하면 이런 이케아의 생각을 제대로 구현하기 힘들다.

이케아는 2020년까지 약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전국에 5개 매장을 추가로 낼 예정이다. 매장을 하나라도 더 짓고 더 많은 사람에게 ‘체험’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케아 측은 “온라인 판매를 언젠가 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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