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열린책들이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출간한 작가 12인의 대표작을 세트로 구성해 내놨다.

열린책들 관계자는 7일 “창립 후 고수해온 원전 완역과 전작 출간이란 원칙을 담은 책들 가운데 ‘이미 고전이 된 작품’ 여섯 권과 ‘현대의 고전 작품’ 여섯 권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선정 작품은 이 출판사의 최대 히트작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 조르주 심농의 《갈레씨, 홀로 죽다》, 제임스 미치너의 《소설》, 로베르토 볼라뇨의 《야만스러운 탐정들》 등이다.

분량이 많아 여러 권으로 나눴던 책은 한 권으로 합쳐 냈다. 이번 기념 세트는 낱권으로는 팔지 않고 세트로만 묶어 12만원에 판매한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단행본을 낱권으로 구입하는 것보다 53% 싸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