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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유통대전] 위협받는 영등포·서울역 '롯데 아성'…양재 파이시티 놓고 '빅3' 각축

입력 2016-09-06 18:04:37 | 수정 2016-09-06 21:03:10 | 지면정보 2016-09-07 A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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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통업계, 격화되는 거점 확보경쟁

새 주인 찾기 '스타트'
30년 롯데 텃밭 영등포역, 내년말 위탁운영 계약 끝나
서울역점도 간판 바뀔 수도…정부 "이르면 연말께 선정"

물고 물리는 생존경쟁
인천터미널선 신세계 위협
롯데와 소송…빼앗길 위기

코엑스몰 진출한 신세계, 강남 현대백화점 아성에 도전
롯데가 위탁운영하는 서울 영등포 민자역사 계약 기간이 내년 말 끝난다. 철도시설공단은 2018년부터 민자역사를 어떻게 운영할지를 연내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영등포 민자역사에 있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기사 이미지 보기

롯데가 위탁운영하는 서울 영등포 민자역사 계약 기간이 내년 말 끝난다. 철도시설공단은 2018년부터 민자역사를 어떻게 운영할지를 연내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영등포 민자역사에 있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서울 영등포역은 1987년 민자역사로 개발된 뒤 줄곧 롯데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1991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문을 열어 영업 중이다.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와 철도시설공단이 보장한 30년 위탁운영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운명도 마찬가지다. 영등포역과 서울역을 위탁 운영할 새 주인 찾기 작업이 올해 말 본격 시작된다.

변화가 예고된 곳은 민자역사뿐만이 아니다. 신세계는 내년에 20년간 닦아놓은 인천점을 롯데에 내줘야 할 처지다. 하지만 코엑스몰 운영권을 따내 ‘삼성동 터줏대감’인 현대백화점의 아성에 도전한다. 서로 물고 물리는 생존 경쟁으로 수십년간 주인이 바뀌지 않던 철옹성도 허물어지는 모습이다. 내년이면 국내 유통업계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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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역사 새 주인 찾기 본격화

서울역과 영등포역, 동인천역은 1987년 말 처음 민자역사로 전환돼 민간 유통업체와 철도시설공단이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인연합회가 최대주주인 동인천역사는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서울역사와 영등포역사는 유통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본점, 잠실점과 함께 롯데백화점 매출 5위 안에 든다. 한화 품으로 넘어간 서울역 민자역사는 2004년 롯데마트에 재임대돼 상권이 살아났다.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잠실점과 함께 롯데마트 내 매출 수위를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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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이면 영등포역사와 서울역사의 롯데 간판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30년 위탁운영 기간이 끝나는 데 맞춰 민자역사 개발 방안을 새로 짜고 있어서다. 새 주인 찾기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르면 연내 민자역사 개발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민자역사를 위탁운영 중인 업체는 개발한 연면적의 10%를 공공기여하고 매출을 비롯한 실적에 연동된 비율만큼 토지 이용료로 내야 한다. 정부는 기존 사업자인 롯데와 한화에 그대로 위탁운영권을 넘기거나 경쟁 입찰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국토부 철도정책과 관계자는 “국가 이익 증대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민자역사 위탁운영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롯데·신세계 첫 동거하나

인천의 황금상권 중 하나인 인천터미널에서는 신세계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 신세계는 1997년 인천시에서 이곳을 빌려 백화점 문을 열었다. 이곳은 신세계백화점 중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본점에 이어 매출 4위다. 신세계는 매출을 늘리기 위해 2012년 이곳을 증축했다. 총 영업면적 6만4000㎡ 중 4만7000㎡는 임차 계약기간이 내년까지, 증축한 매장(1만7000㎡)은 2031년까지다.

롯데가 인천시로부터 이 부지를 사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땅 주인이 롯데로 바뀌자 신세계는 2013년 롯데와 인천시의 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하지만 1심과 2심에서 연달아 졌다.

원심대로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신세계는 내년 11월까지 증축 전 영업면적인 4만7000㎡의 매장에서 물건을 빼야 한다. 이렇게 되면 인천터미널 면적 중 4분의 3은 롯데가 쓰고 나머지는 신세계가 사용하게 된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한 지붕 아래서 영업을 하게 되는 셈이다.

롯데에 인천점을 빼앗길 위기에 놓인 신세계는 현대백화점의 텃밭인 삼성동 상권을 노리고 있다. 국내 최대 지하쇼핑몰인 코엑스몰의 새로운 운영업체로 선정돼 코엑스몰을 새롭게 꾸밀 예정이다.

GS도 지난 1일부터 그랜드인터컨티넬탈호텔 지하에 파르나스몰을 확장해 영업 중이다. 서울 강남의 알짜배기 땅인 양재동 파이시티에서 영업할 유통업체도 내년에 선정된다. 파이시티 부지 면적은 삼성동 옛 한국전력 터(7만9000㎡)보다 넓은 9만1000㎡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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