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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고남저(女高男低)' K골프 시장…그래도 남자골프가 대세다!

입력 2016-09-06 18:27:06 | 수정 2016-09-07 02:52:14 | 지면정보 2016-09-07 A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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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GA 1승 = LPGA 10승
최경주가 벌어들인 상금이 박인비보다 2배 이상 많아

박노승 < 대한골프협회 경기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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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33개 대회에 총상금 212억원 규모고 남자프로골프(KPGA)는 12개 대회에 총상금 95억원 정도다. KLPGA와 여자 프로골퍼들은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남자 프로골퍼 대부분은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세계 골프계를 살펴보면 여고남저(女高男低) 현상은 한국에서 일어나는 특이한 현상일 뿐 남자 골프가 대세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여자 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보여준 성과는 눈부시다. 1998년 박세리의 US오픈 우승으로 폭발한 한국 여자 골프의 능력은 LPGA 우승 횟수로 증명됐다. 2015년에만 15승을 거두며 지금까지 누적 우승 횟수가 144승에 이른다. 이에 비해 남자 골퍼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거둔 우승 횟수는 최경주 8승, 양용은 2승, 배상문 2승, 노승열과 김시우 1승씩을 합쳐 14승에 그친다. 우승 횟수로만 비교하면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하지만 PGA와 LPGA의 차이를 감안하면 PGA 1승은 LPGA 10승과 견줄 만한 가치가 있다.

미국에서 PGA 시장 규모는 LPGA의 10배 정도다. 2016년 PGA투어 총상금이 3억2500만달러이고 LPGA 총상금은 6300만달러이므로 5배 규모지만 선수의 스폰서 수입과 광고 수입을 합치면 총수입은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총수입뿐 아니라 대회당 갤러리 숫자, 중계방송 시청률, 미디어의 헤드라인 빈도수, PGA와 LPGA의 총수입 규모를 모두 감안하면 차이는 그보다 더 크다. 2013년 PGA가 벌어들인 TV 중계권 수입은 3억6400만달러였지만 LPGA의 중계권 수입은 1600만달러에 불과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남녀 골퍼들의 상금과 광고 수입을 합친 총수입 상위 50명을 발표하는데 최경주 배상문 노승열은 이미 상위 50명 명단에 포함됐다.

LPGA 누적 상금 순위를 보면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72승을 기록한 안니카 소렌스탐이 1위인데 그의 총상금 2300만달러는 PGA로 따지면 45위에 불과하다. 7위인 박인비는 메이저 7승을 포함한 17승을 올렸지만 총상금 1300만달러로 PGA 117위 수준이다. PGA에서 8승을 올린 최경주는 누적 상금이 21위인데, 그의 상금액수는 3200만달러다. 한국은 LPGA를 석권한 데 만족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큰 시장은 PGA고 남자 골프 스타를 배출해야 골프강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골프 중계방송이나 미디어 보도 내용은 여자 골프를 중심으로 제작되고 있다. 골프팬이 원하는 프로그램이나 기사를 따라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골프팬들은 1년에 15번이나 전해지는 LPGA 우승 소식에 피로감을 느끼고 매주 같은 패턴의 KLPGA대회에도 지루해한다. 그것은 여자 골프의 큰 위기다.

그러나 위기를 느끼고 예방 조치를 준비하는 KLPGA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 KLPGA는 10년을 내다보는 대책을 마련해 팬들의 이탈을 막아야 현재의 호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KPGA 선수들은 팬층을 넓히기 위해 매너와 실력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팬이 없는 곳에 기업 투자가 있을 수 없다. 여자 골프에 이어 남자 골프도 성장한다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골프 강국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다.

박노승 < 대한골프협회 경기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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