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과 국회의원들이 20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6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20대 국회 환영 리셉션’을 연다. 대한상의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소속 등 의원 300명 전원을 초청했다. 대한상의와 72곳의 지방 상의에 소속된 기업인도 대거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20대 국회 개원을 축하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 등 각종 경제 현안에 대해 재계와 정치권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기업인들은 경제를 살리고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는 통합의 국회가 돼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초당적 노력을 기울여달라는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안다”며 “경제계도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경제난을 극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란 입장을 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20대 국회 들어 쏟아지고 있는 각종 규제 법안에 대한 의견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 행사는 17대 국회 개원 때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가 함께 주관해왔다. 올해는 지난 5월 전경련이 주축이 돼 20대 국회 개원 축하 행사를 준비했으나 여러 현안이 생기면서 무산됐다. 이후 지방 상의 요청으로 대한상의가 나서 이번 행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