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작년에 이어 무분규 노사 대타협을 눈앞에 뒀다.

르노삼성은 노동조합 측과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고 6일 발표했다. 노사는 기본급 3만1200원 인상, 생산성 격려금(PI) 150%, 이익배분(PS) 선지급 200만원, 인센티브 750만원(임단협 타결금 400만원, 신차 출시 격려금 300만원, 경쟁력 강화 격려금 50만원) 등에 합의했다. 더불어 사무직군 임금 인상액 중 평가 인상분 반영 비율을 45%에서 100%로 높이기로 했다.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추석 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7~8일 치른다. 르노삼성 노사는 7월11일부터 본격적인 임단협 협상을 시작해 실무협상을 9회, 본협상을 5회 했다. 노조 측은 기본급 7만5000원 인상과 SM6 성공 성과급, QM6 출시 격려금 등을 요구해왔고 회사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전제로 협상안을 제시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신차 출시에 따른 직원들의 노고와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고려해 이번 합의가 이뤄졌다”며 “무분규 타협은 노사가 상생해야 한다는 비전에 공감함에 따라 끌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