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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 "프로젝트만 20여개…매년 개량신약 쏟아낼 것"

입력 2016-09-06 18:06:50 | 수정 2016-09-07 10:20:16 | 지면정보 2016-09-07 A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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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복용 횟수 등 개선한 신약, 개발비용 적고 기간도 짧아
중견제약사에 적합해 '올인'

매출 13%는 R&D 투자…러·중남미 등 틈새시장 공략
수출비중 10% 이상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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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국내 개량신약의 강자다. 조 단위의 비용이 들어가는 신약개발 대신 오리지널 신약과 약효는 비슷하면서도 복용 횟수 등을 개선한 개량신약 개발에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운 결과다. 10년여 만에 5종의 개량신약을 개발해냈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사진)는 “20여개의 개량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내년부터는 해마다 2~3종 이상의 개량신약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10년 만에 빛 보는 개량신약 전략

강 대표는 제약 영업맨 출신이다. 동화약품 영업사원이던 강 대표의 남다른 영업 실력을 눈여겨본 지인의 권유로 제약 도매상을 차렸다. 하지만 이윤이 별로 남지 않았다. 약을 직접 제조해 팔아보자는 생각에 1987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을 세웠다. 기술이 없어 복제약(제네릭)사업에 치중했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에 매달리면서 경쟁이 치열한 탓이었다.

고민 끝에 강 대표가 찾은 해법은 개량신약이었다. 거액이 들어가는 신약 개발은 엄두조차 낼 수 없었지만 개량신약은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섰다. 신약 개발에는 1조원 이상의 비용과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개량신약은 50억원 안팎이면 5년 내에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였다. 개량신약을 발판으로 글로벌 10대 제약사로 발돋움한 이스라엘 테바를 벤치마킹했다. 강 대표는 “덩치가 작은 국내 제약사는 신약보다 개량신약 개발이 승산이 높다”며 “개량신약으로 체력을 키운 뒤 신약 개발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빨라지는 출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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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첫 개량신약은 2010년 선보인 소염진통제 ‘클란자CR정’이다. 개량신약 개발에 뛰어든 지 6년 만에 거둔 성과였다. 2012년 두 번째 개량신약인 항혈전복합제 ‘클라빅신듀오캡슐’을 내놨고, 2013년과 2015년엔 혈전제 ‘실로스탄CR정’과 급성 기관지염 치료제 ‘칼로민정’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달에는 다섯 번째 개량신약인 소화불량치료제 ‘가스티인CR정’을 내놨다.

이 회사가 개량신약을 잇따라 출시한 배경은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2009년 10%를 넘어섰고 올 상반기에는 13%로 높아졌다. R&D 인력은 전체 직원의 13.5%인 100여명에 이른다.

성과도 내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실로스탄CR정은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200억원이다. 클란자CR정의 연매출도 60억원 안팎이다. 가스티인CR정은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강 대표는 “2년 전 10% 수준이던 개량신약 매출 비중이 20%로 두 배로 늘었다”며 “내년에는 30%, 5년 내에는 50% 이상으로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성장 발판 찾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다음달부터 세종시 등에 있는 의약품 생산공장의 설비 개선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항암제제공장과 흡입제제공장도 새로 짓는다. 강 대표는 “매출의 10% 수준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며 “개량신약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베트남 필리핀 등에 수출하고 있는 클란자CR정의 판로를 러시아 중남미 등지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중국에선 클란자CR정과 실로스탄CR정의 임상 1상을 하고 있다. 강 대표는 “동남아 중남미 등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항암제 등 제네릭 수출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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