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공감경영대상] 항공안전교실 열어 어린이 1만4000여명 교육
비행기 승무원은 객실에서 손님을 맞거나 비상시에 탈출을 돕는 요원 이미지가 강하다.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대표 최규남·사진) 객실 승무원은 좀 다르다. 영어 선생님이 되거나 시민을 대상으로 항공 안전에 관한 공연을 하는 등 다재다능하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 승무원들이 이 같은 활동을 시작한 건 2007년부터다. 제주지역 보육원의 초등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영어에 능통한 승무원들의 재능을 이용한 것이다. 이 활동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1년부터는 매달 전국의 초등학교나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항공안전 체험교실을 열고 있다. 교육에 참가한 어린이만 총 1만4000여명에 이른다. 항공안전 체험교실은 기내 비상상황에 대비한 비상 장비 사용법은 물론 승무원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직업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2016 공감경영대상] 항공안전교실 열어 어린이 1만4000여명 교육
사회복지시설 자원봉사도 꾸준히 한다. 매달 40명씩 팀을 꾸려 노인복지관이나 어린이 보호시설을 찾아 말벗하기, 배식봉사, 마사지, 네일케어, 공연관람 등을 한다.

기내에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끼와 재능을 가진 승무원이 모인 특화서비스팀은 하늘에서는 물론 땅 위에서도 인기다. 지난달 13일엔 제주항공 JJ매직유랑단팀 승무원들이 AK플라자 수원점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마술공연을 펼치며 항공기 안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