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이대리] 7000원대 샐러드 가게 '더피크닉' 인기
‘어디서 뭘 먹지?’ 점심 무렵 직장인들은 매일 이런 고민을 반복한다. 간단히 구내식당에서 해결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시간 남짓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회사 근처 ‘맛집’에서 밥을 먹으며 수다를 떠는 건 직장생활에 활력소가 된다.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정보기술(IT)업계 종사자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 많다. 삼평동 일대 66만㎡ 부지에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SK플래닛 등 IT기업 860여개가 몰려 있기 때문이다. 판교의 대표 IT기업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에서 이 지역 직장인들의 맛집을 소개받았다.

일본식 음식점 ‘소바니우동’은 20~30대 직장인에게 인기가 많다.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직접 뽑은 면과 바삭한 튀김으로 만든 우동이 유명하지만 데리야키·생연어 덮밥을 찾는 사람도 많다.

샐러드전문점 ‘더피크닉’은 여직원들에게 인기가 많다. 치킨, 베이컨, 리코타치즈 등과 신선한 채소로 만든 여섯 가지 샐러드를 6800~7800원에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일본식 햄버그스테이크 전문점 ‘커먼치킨’, 고교 교실처럼 내부 장식을 한 곳에서 즉석 떡볶이를 맛볼 수 있는 분식점 ‘반장떡볶이’가 젊은 직장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삼계탕전문점 ‘토속상황삼계탕’은 40~50대 직장인이 주로 찾는다. 점심시간 테이블 곳곳에 정장을 입은 간부급 직장인들이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상황삼계탕은 상황버섯을 넣고 끓여 국물이 노란색을 띠고 걸쭉한 게 특징이다.

숙취가 풀리지 않은 직장인은 순대국 전문점 ‘담소소사골순대’로 몰린다. 순대국이 4900~5500원으로 저렴하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