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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정용진의 '새로운 도전' 스타필드 하남 방문해보니…축구장 70개 규모에 '압도'

입력 2016-09-05 14:55:11 | 수정 2016-09-05 16: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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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민 기자 ] 5일 오전 11시 경기 하남시 신장동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하 스타필드). 기하학 무늬 천창 너머 맑은 가을 하늘이 드높았다. 후덥지근한 건물 밖과 달리 숲 속에 들어온 듯 서늘한 실내에서는 9일 정식 개장 전 한발 앞서 방문한 고객들이 매장을 누비고 있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은 "국내 최대 쇼핑몰인 만큼 고객 체류 시간이 4~5시간임을 감안해 쾌적한 친환경시스템을 적용했다"며 "최고 수준의 공조설비를 적용해 미세먼지 농도가 설악산 수준인 공기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미국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터브먼과 합작해 총 1조원을 투입해 설립한 복합 체류형 공간 스타필드를 이날 임시 개장했다. 신세계그룹(지분 51%)과 터브먼의 자회사인 터브먼 아시아가 지분 49%를 투자했다. 이달 9일 정식 개장 예정이다.

○ 국내 최대 쇼핑몰…"전국구 상권 공략"

스타필드는 연면적이 축구장 70개 규모인 46만㎡에 달하는 '원데이 쇼핑·문화·레저·관광 공간'을 콘셉트로 지하 3층~지상 4층으로 꾸려졌다. 부지면적은 11만8000㎡, 동시주차 가능대수는 6200대로 단일 건물 국내 최대 쇼핑몰·최대 실내주차장·최대 비정형 천창·최대 규모 다이나믹 파사드(건물 외관) 등에 대해 한국기록원(KRI) 인증을 받았다.

복합 엔터테인트먼트 시설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8198㎡)보다 넓은 1만224㎡ 규모 음식료(F&B) 매장, 다양한 쇼핑 시설로 전국구 소비자를 사로잡는다 게 목표이다.

미사대로·외곽순환도로·중부고속도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어 서울 동남권과 경기 북부·동남부 상권을 동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는 하남이 서울 강남·송파·강동·광진은 물론, 경기 성남·구리·남양주·광주에서도 승용차로 20~30분 안에 접근이 가능한 광역교통망의 중심 지역이란 점을 염두에 뒀다.

이에 가족 고객 유치를 위해 실내외 워터파크와 스파로 구성된 '아쿠아필드', 30여 종의 다양한 스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스포테인먼트 파크 '스포츠 몬스터', 영화관인 메가박스 10개관을 함께 꾸렸다.

특히 검단산과 한강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인피니티풀, 실내 워터파크, 스파를 1만3000㎡ 규모로 함께 엮은 아쿠아필드를 명물로 내세웠다.

외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야외 테라스 형태의 맛집 모음인 '고메 스트리트', 원스톱 다이닝 콘셉트의 스페이스 '잇토피아' 등으로 동서양 식당과 디저트 가게 47개를 선보인다.

잇토피아의 경우 한강을 바라보는 경관이 좋은 구역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가장 공들인 공간으로 꼽히기도 했다.

○ 백화점 450개·쇼핑몰 300개 등 750여개 매장 들어서

스타필드는 백화점 450개, 쇼핑몰 300개 등 총 750여 개의 상품기획(MD)을 한 곳에 모았다. 이에 주요 매장을 둘러보는 데만도 2시간 여가 걸렸다.

신세계는 고객이 장기간 머물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고 신세계는 자부했다.

건물 양측에는 핵심 매장으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를 배치해 고객의 유입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했다.

중심 구역에는 루이비통·구찌·프라다·티파니 등 이른바 '명품'으로 불리는 해외 유명 브랜드 35개가 들어선 럭셔리존을 구성했다.

이 밖에 자라, H&M, 유니클로 등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도 대거 입점했고, 패션·스포츠·잡화 위주의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들이 들어섰다.

이마트의 다양한 전문점을 전진 배치해 모객에 나선 점도 특징이다.

피코크 키친과 프리미엄 슈퍼마켓을 더한 'PK마켓', 여성들을 위한 고급 라이프스타일 생활 전문점인 '메종티시아', 화장품 전문 편집숍인 '슈가컵' 등의 첫 매장을 스타필드에 선보였다. 남성들의 놀이터를 모토로 하는 통합형 가전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 최저가를 지향하는 '노브랜드' 등 전문점 등도 눈에 띈다.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자전거 등 남성을 위한 공간도 대거 유치했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스튜디오'와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비롯해 할리데이비슨 플래그십 매장, BMW 미니 시티라운지, 토니노 람보르기니 등도 입점했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모터스의 첫 소매 매장(리테일 스토어)도 올 하반기 들어설 예정이다.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공간도 조성했다. 12개 브랜드에 1년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받고 임대, 성공적인 창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 첫 해 매출 목표 8200억…정용진 "신세계 전 역량 총동원"

스타필드는 개점 1년차 매출 목표를 820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향후 3~4년 내에는 누계로 5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사업 확장과 함게 지역경제 발전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개점으로 인한 직접고용은 5000여 명, 간접고용 효과는 약 3만4000여 명 규모로 추산했다.

정 부회장은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는 새 업태인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란 21세기 신(新) 유통 플랫폼과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가 집적된 전문점 사업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세계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만큼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스타필드에 대해 '소비자들이 일부러 찾아와 경험하고 싶어할 만한 공간'이라고 칭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이미 시작했으니 낙장불입(落張不入)의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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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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