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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식의 정치가 뭐길래] 치고 나오는 50대 잠룡들…대선 주역? 불쏘시개?

입력 2016-09-05 10:04:11 | 수정 2016-09-05 1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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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기수론 내세우며 정치주역 되겠다는 386세대…시험대 서다
남경필 원희룡 오세훈 김부겸 안희정 등 활발한 움직임
반기문 문재인 양강 벽 앞에서 아직은 지지율 ‘고만 고만’
젊고 개혁적 이미지 불구 “국가 운영 능력 보여주는게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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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 50대 대선주들이 치고 나오고 있다. 이들은 이른바 386세대로, 정치권에서 단순 비판적 세력에서 벗어나 ‘5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정치권 주역으로 등장한 것이다.

새누리당에선 남경필 경기지사가 가장 활발하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자신의 역점사업인 ‘G-MOOC(온라인대중공개강좌)’사업 추진단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를 경기도 산하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에 임명했다. 진보 진영의 원로 지식인으로 꼽히는 한 전 부총리를 영입하며 대권을 향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모병제 카드를 꺼내 들어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25년 인구절벽으로 지금의 군대를 유지할 수 없다. 작지만 강한 군대, 과학적인 군대로 전환해야 한다”며 “대선에 출마하면 공약으로 내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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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공(共)·생(生)연구소’를 열고 양극화 문제 해소와 4차산업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왜 지금 국민을 위한 개헌인가’에 이어 이달 중 ‘왜 지금 공생인가(가칭)’라는 책을 낼 계획이다. 10월엔 ‘왜 지금 통일인가(가칭)’란 책도 낸다. 그는 이후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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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도 친환경 정책과 양극화 해소를 주창하며 대선주자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지난달 24일 제주도를 찾은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고문와 회동했으며 오는 11일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만나는 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유승민 의원은 7일 한림대를 시작으로 강연정치에 나선다. 역시 50대의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기현 울산시장도 잠재적 차기 후보군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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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에선 김부겸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선 도전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권 불출마 선언 이후 사실상 대선 경선 출마를 준비해왔다.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대권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 3일엔 충남 보령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조직 ‘새희망포럼’ 정기총회에 참석해 “특정 후보의 대세론만 가지고 대선에 임한다면 다양성과 역동성이 사라져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문재인 대세론’을 비판했다. 안 지사도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친문(친문재인)도 비문(비문재인)도 뛰어넘겠다. 동교동(김대중 전 대통령 계파)도 친노(친노무현)도 뛰어넘겠다. 김대중, 노무현의 못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하겠다”며 대권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일 광주에서 열린 강연에선 “광주, 부산, 대전, 대구 등 많은 도시를 방문하고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원하는 더 정의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 목소리를 듣고 담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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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에선 50대가 지도부 핵심을 맡았다. 새누리당에선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이, 더민주에선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50대‘386세대’다.

이들은 민주화와 현실 정치를 모두 경험한 것을 강점으로 꼽는다. 젊고 개혁적 이미지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오 전 시장은 “1980년대에 대학 다닌 60년대생이 마지막으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시점에 접어들고 있다. 참 중요한 연령”이라며 “50대의 민주화와 현실 정치 경험이 다음 단계의 대한민국호를 발전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베이비붐 세대로서 생활적인 감각과 시대적인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

한계도 있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을 살펴보면 이들은 모두 한자릿 수 아래쪽을 차지하며 다들 ‘고만 고만’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견고한 양강 체제를 뛰어넘어야 하는게 이들의 최대 과제다. 이래서 이들은 대선 흥행을 위한 불쏘시개, 페이스메이커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민주화와 운동권 이미지를 넘어 국가를 운영할 수 있다는 능력과 비전도 보여줘야 한다. 기존 운동권 문화와 차별화하는 등 새 활로를 모색하고 책임정치를 구현해야 할 과제를 부여받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원 지사는 “군사독재와 대결이 아닌 이념투쟁 논리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새로운 리더십 스타일과 비전, 국가가 단합해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등을 제시하는 게 과제”라고 했다. 남 지사도 “이제 이념과 구호만 갖고 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경제위기라고만 해선 안 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질적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 지사가 “친문, 비문, 동교동, 친노를 뛰어넘겠다”고 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때문에 이들은 양극화 해소와 함께 한목소리로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성장정책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홍영식 선임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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