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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디젤 '다크호스'…독일 디젤 세단 판매 따라잡아

입력 2016-09-04 18:14:34 | 수정 2016-09-04 21:42:11 | 지면정보 2016-09-05 A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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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5000대 돌파 인기…520d·E클래스와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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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K7 디젤(사진)이 독일 차가 휩쓸고 있는 준대형 디젤 세단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K7 디젤은 지난 1월 말 출시 이후 7월까지 약 6개월간 5117대 판매됐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수입차인 BMW 520d가 1월부터 7개월간 5555대 팔렸고, 이와 경쟁하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디젤이 같은 기간 4928대 판매됐다. K7이 국내 준대형 디젤 세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디젤 세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7 디젤은 전체 K7 판매(3만2603대)에서 15.7%를 차지한다. 현대·기아자동차의 다른 세단 디젤 비중에 비해 높다. 그랜저 디젤은 7월까지 3189대 팔렸고 전체 그랜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였다. 쏘나타 디젤(2254대)은 전체 쏘나타의 4.6%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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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1월 말 2세대 K7을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디젤 모델을 추가했다. K7은 현대·기아차가 자체 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처음 장착했다. K7 디젤은 8단 변속기로 디젤의 강점인 높은 연비를 더욱 끌어올렸다. 공인연비는 14.8㎞/L로, 같은 2.2L 엔진을 쓰는 그랜저 디젤(14.0㎞/L)을 웃돈다.

배기량이 적은 2L 엔진을 쓰는 BMW 520d는 16.1㎞/L, 벤츠 E220d는 15.1㎞/L로 K7 디젤보다 다소 높다.

업계에선 그간 시장을 주도해온 독일 디젤 세단이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신뢰도가 하락하고, 환경부 인증절차 강화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K7 디젤을 앞세운 국산 디젤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G80 디젤이 내년 상반기 출시되고, 오는 11월께 나오는 신형 그랜저가 경쟁력을 높인 디젤 모델을 새로 선보이면 대형이나 준대형 디젤 세단의 무게추가 국산차로 더 기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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