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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전격 리콜'] 배터리 셀 자체에 결함…양극·음극 붙어 과열돼 폭발

입력 2016-09-02 20:25:55 | 수정 2016-09-03 09:08:31 | 지면정보 2016-09-03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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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뭐가 문제였나

삼성SDI 신뢰도 추락 위기
중국 업체 생산 제품엔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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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가 폭발한 원인이 배터리 제조 공정상의 결함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일 기준으로 국내외에서 총 35건의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문제로 서비스센터에 들어왔는데,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밀 분석한 결과 배터리를 개발할 땐 문제가 없었는데 셀 제조 공정상에서 오차로 인해 음극과 양극이 만나는 경우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를 삼성SDI와 중국 ATL 등 두 곳에서 공급받고 있다. 이 중 한국 미국 등 대부분 지역에서 팔리는 물량에는 삼성SDI의 배터리를 쓰고 있다.

삼성전자가 배터리 폭발 사고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노트7의 중국 출시를 강행할 수 있었던 것도 중국 판매 제품에는 삼성SDI가 아니라 ATL의 배터리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SDI는 그동안 배터리 폭발 사고를 겪지 않았다. 이런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에 대규모 물량을 공급하며 소형 배터리 세계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이번 폭발 사고의 원인이 배터리 공정상 결함 탓으로 밝혀지면서 신뢰도 하락 위기에 처했다.

삼성SDI는 대형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서는 중국 정부의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원계 배터리가 전기버스 보조금 대상에서 빠진 데 이어 지난 6월엔 중국 정부의 모범기준 인증에서 탈락했다. 인증을 받지 못한 배터리는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삼성SDI가 갤럭시노트7의 폭발 사고라는 최대 악재에 직면했다며 목표주가를 14만9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소형 배터리 부문은 삼성SDI 매출에서 4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거대 사업부여서 주가가 당분간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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