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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끝나니 '일본뇌염 급습'…쌀쌀한 10월까지 모기 조심하세요

입력 2016-09-03 03:00:00 | 수정 2016-09-03 03:00:00 | 지면정보 2016-09-03 A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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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있는 모기에 물리면 고열 증상 보이다 경련 올수도

어린 아이들은 백신접종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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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시작됐습니다. 한 달 넘게 지속되던 폭염이 끝나 한시름 놨을 텐데요. 모기는 당분간 조심해야 합니다.

지난달 30일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됐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했습니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51세 남성 환자입니다. 15일 동안 고열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불명 상태라고 합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나타납니다. 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거나 열이 나는 가벼운 증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의식장애 등 심각한 급성 신경계 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요. 이럴 경우 환자의 20~30% 정도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고열, 구토, 복통 등 증상을 보이다가 의식장애, 경련이 나타나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회복되더라도 언어 장애, 판단 능력 저하 등 후유증을 겪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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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일본뇌염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뒤 사람을 물었을 때 전파됩니다. 사람 간에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본뇌염 모기는 10월까지 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있습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 및 전국 7000여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인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 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백신을 미리 맞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뇌염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바깥에서 활동할 때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는 게 좋습니다.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가능한 한 자제해야 합니다. 향수와 화장품 냄새가 모기를 유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기 기피제를 피부와 신발, 양말 등에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 야외에서 잘 때는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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