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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많이 타고 블랙박스 달면 자동차 보험료 20% 넘게 할인

입력 2016-09-02 18:11:48 | 수정 2016-09-02 22:31:20 | 지면정보 2016-09-03 A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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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 아끼는 '손자병법'

손보사도 우량고객 발굴…보험금 낮춰 수익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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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사고율이 낮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앞다퉈 자동차보험 할인율을 높이거나 새로운 할인상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 초 자동차 보험료가 오르면서 보험료 비교에 공을 들이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격이 싼 인터넷 자동차보험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손해보험사는 사고를 덜 내는 우량 고객을 발굴해 지급 보험금을 낮추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다.

◆안전운전할수록 할인율↑

동부화재는 SK텔레콤과 손잡고 내비게이션 앱(응용프로그램) T맵을 활용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스마트T-UBI’ 상품을 출시했다. T맵을 켜고 500㎞ 이상 주행하면서 안전운전 점수가 61점 이상이면 보험료를 5% 할인해준다.

자동차가 있어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더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라면 KB손해보험의 ‘대중교통 이용 할인특약’이 유리하다. 최근 3개월간 15만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실적을 보험사에 제출하면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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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은 ‘하이카 블루링크·유보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7% 깎아준다. 현대·기아차 구매자들이 블루링크 혹은 유보 시스템을 장착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보험사들은 차량 운행 정보를 알 수 있는데 사고가 났을 때 초기 대응시간을 줄여 운전자의 부상을 줄일 수 있다. 보험사에서는 고객의 신변 안전과 보험금 절약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주행거리 짧아도 할인폭 증가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면 설계사를 통해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를 최대 17% 아낄 수 있다. 설계사 인건비를 아낀 대신 할인폭을 확대한 것이다. 지난해까지 삼성화재만 인터넷 전용 상품을 내놨지만 올 들어선 상당수 손해보험사가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주행거리가 짧아도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은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20~23% 할인해주고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사고율을 낮추려면 결국 운전을 덜 하는 수밖에 없다”며 “대부분 손해보험사는 주행거리 1만㎞ 이하이면 할인 혜택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 보험사기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블랙박스를 달면 최대 5%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곳도 있다.

어린 자녀가 있으면 안전 운전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은 6세 미만 자녀가 있는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7%가량 깎아준다. 또 만 65세 이상인 가입자가 도로교통공단에서 운영하는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고 평가점수가 42점 이상이면 평가일로부터 2년간 보험료 5% 할인이 가능하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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