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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사 참여한 국제연구팀, 뇌수술 없이 초음파로 수전증 치료

입력 2016-09-02 16:55:01 | 수정 2016-09-02 1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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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진이 참여한 국제연구팀이 초음파로 수전증을 치료하는 방법의 효과를 입증했다. 머리를 열지 않고 하는 초음파 수전증 치료법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은 한국 미국 캐나다 일본 등 4개국 11개 임상연구기관 의료진이 참여한 연구를 통해 초음파로 뇌 회로를 차단해 수전증을 치료하는 수술법의 효과를 증명했다고 2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

특별한 원인 없이 손이 떨리는 수전증 환자는 행동에 제약이 있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지금까지 두개골을 열고 수술하는 치료법에 의존했지만 많은 환자가 수술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

연구팀은 세계 76명의 수전증 환자 중 56명의 뇌에 고집적초음파를 쪼이는 수술을 했다. 20명은 대조군으로 위약치료를 했다. 수술환자군은 3개월이 지난 뒤부터 손떨림 증상이 크게 줄었다. 삶의 질도 크게 바뀌었다. 수술 받은 환자는 출혈 감염 등의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 환자 중 36%가 약한 보행 장애증상을 보였고 38%가 가벼운 감각 이상을 보였지만 수술 12개월 뒤에는 대부분 나아졌다.

장 교수는 “수전증은 환자와 가족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질환으로 많은 환자가 두개골을 열고 수술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치료를 거부하는 경향이 높았다”며 “수술 다음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고집적초음파수술 효과가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킨슨병 등 운동질환과 난치성 우울증 강박증 등 정신질환 치료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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