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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CEO & Issue focus] 글로벌 ICT 기업들의 '이유있는' 콘텐츠 사업 확장

입력 2016-09-01 16:28:44 | 수정 2016-09-01 16:28:44 | 지면정보 2016-09-02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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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RI 경영노트

신재욱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jwshin@lger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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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사업화를 서두르고 있는 영역이 있다. 영화, 음악, 게임 등 콘텐츠 사업이다. 이전에는 자체 제품이나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수단으로 콘텐츠를 활용해 왔지만 이제 콘텐츠 서비스를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인식하고 있다. 영화 스튜디오처럼 콘텐츠도 직접 제작한다.

애플은 지금까지 아이폰과 같은 자체 디바이스를 통해서만 앱스토어 등의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출시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같은 경쟁사 플랫폼을 통해서도 제공된다. 수익 모델도 앱스토어처럼 중개 수수료 방식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월 9달러99센트를 직접 과금한다.

구글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는 본래 비전문가들이 제작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위주였다. 하지만 지난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 버전인 ‘유튜브 레드’를 출시하면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케이블TV처럼 월 35달러 수준에 여러 방송 채널을 제공하는 가칭 ‘유튜브 언플러그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ICT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콘텐츠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우선 콘텐츠 시장은 검증된 시장이라는 점에 있다. 지난해 세계 가정용 비디오 시장은 3320억달러, 게임은 940억달러 규모다. 개인 여가 시간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크다.

두 번째 이유는 인공지능, 센서 등 첨단 ICT 기술과 콘텐츠 서비스 간 융합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는 사용자의 달리는 속도와 환경을 분석해 상황에 맞는 음악을 재생해 주기도 한다.

콘텐츠업계의 기존 시장 구조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점도 ICT 사업자를 끌어들이는 요소다. ‘컴캐스트’ 등 전통적인 미국의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이제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서도 콘텐츠를 적극 제공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채널만 골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콘텐츠는 ICT 기업으로선 놓쳐서는 안 될 영역이다. 자율주행 기반의 스마트카, 가상현실, 스마트홈 등 다가올 미래 환경 속에서도 콘텐츠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요소다. 최근 ICT 기업들의 콘텐츠 사업 확대 움직임은 일시적 트렌드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콘텐츠 시장은 ‘이종(異種) 기업 간의 각축장’이 될 것이다. 애플은 이미 애플뮤직으로 스포티파이와 같은 음악 스트리밍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아마존은 프라임비디오 서비스를 통해 넷플릭스와 경쟁하고, 영화 배급 사업에서는 파라마운트 등과 싸우고 있다. 구글이 유튜브 언플러그드를 출시할 경우에는 컴캐스트와 같은 유료방송 사업자들과 맞서게 된다. 첨단 기술과 플랫폼, 자본력을 무기로 콘텐츠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ICT 기업과 오랜 사업 경험 및 네트워크로 이를 방어하려는 기업 간의 경쟁은 시작됐다. 많은 산업이 그래왔듯 이종 기업 간 경쟁을 통해 콘텐츠 시장은 한 단계 더 진화할 것이다.

신재욱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jwshin@lger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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