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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과학상 보고 싶다…서경배의 '또다른 꿈'

입력 2016-09-01 17:32:39 | 수정 2016-09-02 02:35:47 | 지면정보 2016-09-02 A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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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 3000억 출연 '서경배 과학재단' 출범

'기술 집념' 선대 회장의 유산
"아모레퍼시픽과 상관 없이 20년~30년 걸리더라도
기초과학 연구 무한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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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옛 태평양) 창업자인 서성환 회장은 1960년 7월6일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 제휴사인 프랑스 화장품회사 코티로부터 기술을 얻기 위해서였다. 코티는 개별 성분은 알려줬지만 핵심 기술인 성분별 배합 비율은 알려주지 않았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그는 ‘언젠가는 우리 기술력으로 프랑스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결심했다. 고(故) 서 회장이 평생 기술과 사람에 집중한 이유다.

회사를 이어받은 차남 서경배 회장(얼굴)은 이런 아버지를 보고 자랐다. 기술에 대한 집착은 ‘아버지의 유산’이라고 했다. 아들은 아버지의 꿈을 이뤘다. 아모레퍼시픽을 세계적인 화장품회사로 성장시켰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아들은 또 다른 기술과 사람을 찾아나섰다. 이번에는 아모레퍼시픽을 위한 것이 아니다.

서 회장이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서경배 과학재단’ 출범을 발표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오래전부터 꿈꿔온 것을 실행에 옮기려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이 말한 꿈은 회사가 아니라 인류 발전에 이바지할 기초과학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오늘의 기업을 일궈 준 사회를 위한 일을 하고 싶다는 말도 했다. 올해 54세인 그는 “더 늦기 전에 기초과학 연구에 투자해 10년, 20년 뒤에 발전한 한국 과학자들을 보고 싶다”며 재단을 서둘러 출범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돈이 없어 연구를 이어가지 못하는 젊은 과학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자신의 이름을 재단명에 붙인 이유에 대해선 “무한 책임을 위해서”라고 했다. “노벨과학상을 받는 한국인 과학자가 나오기까지 20년, 30년이 걸리더라도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서 회장은 보유 주식 3000억원어치를 출연한다. 장기적으로는 1조원 규모로 재단을 키울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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