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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빅데이터로 고속도로 혼잡 줄이자

입력 2016-09-01 18:41:06 | 수정 2016-09-01 23:48:30 | 지면정보 2016-09-02 A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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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 데이타 솔루션 전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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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상습 정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국회에서 고속도로 정체 시 요금을 면제해 주는 법안이 상정됐다고 한다. ‘통행료 면제’는 쉬운 방법이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많다. 도로공사 수입은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 운전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인가, 차량 주행 속도는 빨라질 수 있는가 등 본질적인 질문에 답하기 쉽지 않다. 오히려 ‘막히면 무료’라는 기대만 유발해 고속도로는 더 막히게 되고, 사용자 불만은 더 커질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빅데이터에 있다. 도로공사는 시간대별, 차종별 고속도로 통행량에 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을 것이다.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모으면 된다. 그리고 획일화된 고속도로 사용료를 시시각각으로 다르게 적용하는 모델로 바꾸면 된다.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차량을 조사해 이들 차량이 통과하는 시간대에 통행료를 올려 받는다면 혼잡도를 줄일 수 있다. 한산한 심야 통행료는 낮추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 심야 통행료를 무료로 운영한다면 상당수 차량이 이용할 것이다. 비용에 민감한 화물차량이나 산업용 차량은 큰 경제 효과를 볼 수 있다.

혼잡한 구간은 통행료를 올리고, 반대의 경우는 낮추는 방향으로 조정하면서 차종과 시간에 따라 다르게 개인화된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빅데이터적인 접근이라 할 수 있다. 도로공사 수입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조건 아래서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돈을 더 내고 비싼 고속도로를 달릴 것이냐, 저렴한 시간대를 골라 경제적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이냐는 운전자 선택에 달려 있다. 이런 사례는 스웨덴의 스톡홀름을 필두로 시행되고 있어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고 도심 혼잡통행료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차량에 하이패스를 의무화하고 차량 이동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하나의 유연한 모델로 과금을 할 수 있는 톨게이트 인프라가 필요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과금 시 통행 속도 저하를 완충하기 위해 다이아몬드식으로 늘어선 톨게이트는 일직선의 하이패스 톨게이트로 바뀌게 된다. 보다 작은 면적에서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 남는 부지는 운전자를 위한 휴게소와 편의 시설을 지으면 된다. 모든 고속도로가 항상 시원하게 뚫려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김동철 < 데이타 솔루션 전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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