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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 개막] 'LG 시그니처' 전시장 만든 LG전자

입력 2016-09-01 18:27:43 | 수정 2016-09-02 00:56:00 | 지면정보 2016-09-02 A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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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3개로 역대 최대규모
모터 등 부품도 30종 선보여
LG전자의 올해 ‘독일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 전시면적은 작년보다 40% 늘어난 5220㎡다. 한 개만 운용하던 전시장을 3개로 늘렸다. LG전자의 주요 가전제품을 전시하는 주 전시장 이외에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만 따로 모아놓은 ‘시그니처 가든’과 모터 및 컴프레서 제품을 전시한 ‘IFA 글로벌마켓’이다.

먼저 시그니처 갤러리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시그니처의 주력 제품을 야외에 설치예술처럼 전시하는 공간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LG 시그니처에 친숙하지 않은 유럽 소비자들이 시그니처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확실히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영국 디자인 회사 등과 함께 갤러리 내 빛과 움직임, 음악까지 세심하게 조율했다. 이번에 유럽에 처음 출시하는 LG 시그니처 세탁기의 중심 이미지인 보름달을 강조하기 위해 지름 2m의 원형 조형물 두 개를 세탁기와 함께 설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IFA 글로벌마켓에는 LG전자의 냉장고용 컴프레서와 세탁기 및 청소기용 모터 등 주요 부품 30여종을 소개한다. 1962년부터 55년간 갈고 닦아온 모터 기술은 LG전자 생활가전의 핵심 경쟁력으로 그간 다른 업체에는 중저가 제품만 공급해 왔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등 다른 기술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전체 실적을 놓고 보면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만 알려졌던 부품 개발이 매출을 늘리는 데 기여하게 된다는 점도 중요하다. 2000년을 전후해 많은 기업이 “돈만 들어간다”는 이유로 모터사업부를 분사하거나 없앨 때 LG전자는 오히려 투자를 늘렸다.

베를린=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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