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부상공회의소, 지역 맞춤형 인재육성 나설 것"
충남북부상공회의소가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충남북부상의는 그동안 한국수출입은행 천안지원센터의 여신 업무 개시와 한국무역보험공사 천안출장소 설치에 기여하는 등 충남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4월 취임해 줄곧 인재 양성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형기 충남북부상의 회장(에스에이씨 대표·사진)은 31일 인터뷰에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를 설립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센터를 통해 충남지역 산업에 맞춤형 인력을 공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충남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하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한 회장은 충남 아산 인주산업단지에서 친환경 에너지 공업로(爐) 및 플랜트를 제조하는 에스에이씨를 운영하고 있다.

한 회장은 충남북부상의 비전으로 회원사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1966년 문을 연 충남북부상의는 회원사 517개로 출발해 1790개 규모로 성장했다. 예산 규모는 1966년 129만5000원에서 올해 85억7308만원으로 늘었다.

충남북부상의는 자동차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업이 밀집한 충남 천안시, 아산시, 예산군, 홍성군 등을 관할한다. 한 회장은 “국가 경제의 틀을 세우기 위해 1966년 문을 연 충남북부상의는 지역산업 부흥운동의 중심축이었다”며 “앞으로는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식재산 집중 교육과 체질 강화에 많은 부분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북부상의는 1일 충남 천안에 있는 북부상의 10층 대회의실에서 윤종인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등 200여명이 모여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연다.

천안=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