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넷플릭스, 아마존뿐 아니라 유럽 콘텐츠 회사들과 손잡고 유럽 TV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퀀텀닷 SUHD TV를 통해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를 대거 제공, TV 수요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HDR은 명암비를 높여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미세한 차이까지 보여주는 초고화질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2일 개막하는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6’을 앞두고 세계 최대 콘텐츠사 아마존과 넷플릭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칠리, 독일 비디오로드 등 유럽 콘텐츠 회사들과 제휴를 확대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아마존은 작년부터 HDR 기술을 적용해 ‘트랜스페어런트’ ‘높은 성의 사나이’ ‘모차르트 인 더 정글’ 등 각종 TV 시리즈를 제공 중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 HDR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르코 폴로’ ‘더 두 오버’ ‘더 리디큘러스 6’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내년 초 HDR 콘텐츠 제공에 나서는 이탈리아 칠리와 인피니티, 독일 비디오로드, 네덜란드 인사이트TV, 스페인 RTVE 등과도 제휴했다. 퀀텀닷 SUHD TV는 밝기 1000니트(nit)까지 지원해 HDR 표현에 최적화된 TV로 평가받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