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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2000호점, '가성비'의 승리

입력 2016-08-31 18:00:38 | 수정 2016-09-01 14:57:14 | 지면정보 2016-09-01 A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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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전문점 최초

문창기 회장 2004년 인수…"커피 이제 시작" 승부 통해
합리적 가격·폐점률 1%…고객·점주 모두 만족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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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인 이디야가 매물로 나온 때는 2004년. 서울 흑석동 중앙대에 1호점이 생긴 뒤 3년 만에 매장이 80개로 늘어났지만 이디야에 대한 시장 반응은 시큰둥했다. 할리스커피(1998년)를 시작으로 스타벅스(1999년) 커피빈(2001년) 탐앤탐스(2001년) 투썸플레이스(2002년) 파스쿠찌(2002년) 등이 공격 경영을 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화은행에서 나와 투자자문사를 경영하던 문창기 회장(사진)의 생각은 달랐다.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큰돈이 들지 않는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곧장 이디야를 인수했다.

◆15년 만에 2000호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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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는 국내 커피전문점 중 처음으로 매장 수 2000개를 돌파했다고 31일 발표했다. 2013년 11월 국내 최초로 1000호점을 연 지 3년 만이다. 국내 커피전문점 중 매장 수 1000곳을 한 번이라도 넘었던 곳은 카페베네와 요거프레소밖에 없다. 문 회장은 이날 2000번째 매장인 용인신갈점 개점식에 참석해 “이디야커피가 2000번째 매장을 내기까지는 고객과 점주분들의 공이 크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외국계와 대기업 틈바구니에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성비)로 승부했다. 소자본으로 창업을 원하는 창업 희망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대기업 커피전문점에 비해 창업비용을 절반 이상 줄였다.

이디야는 2014년 391개의 매장을 새로 연 데 이어 작년에도 356개를 냈다. 올해도 300개 이상의 점포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이디야는 예상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상위 커피전문점 10곳의 가맹점 평균 폐점률은 10%에 달한다. 1년에 브랜드별로 10개 매장 중 한 곳은 문을 닫는다는 얘기다. 이디야는 지난해 1%대 폐점률을 기록했다. 업계 최저 수준이다. 문 회장은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에 커피를 마시고 싶어 하고 예비점주들은 소자본으로 창업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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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연 매출 1조원 목표

이디야커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2020년까지 3000호점을 내고 연 매출 1조원(가맹점 매출 포함)을 돌파한다는 것이다. 4년 안에 매장 수는 1000개, 매출은 4500억원을 더 늘려야 한다.

이디야커피는 올해부터 지방을 중심으로 매장을 낼 계획이다. 전체 매장 중 64%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편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탈(脫)수도권’을 선언하는 의미로 지난 4월 호남사무소도 개설했다. 신성일 이디야커피 전무는 “호남과 충청권은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매장당 인구수가 2~10배여서 매장을 낼 여지가 아직 많다”고 말했다.

늦췄던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낸다. 이디야커피는 2006년 중국에 진출했다가 2008년 철수한 경험이 있다. 2013년부터 태국 문을 두드리며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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