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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창업석사제 도입…"논문보다 창업이 낫다"

입력 2016-08-31 17:54:24 | 수정 2016-08-31 21:31:17 | 지면정보 2016-09-01 A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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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 경험 교수진, 마케팅 등 실전 강의

참가 학생 논문 안 써도 돼
KAIST가 논문 대신 창업 역량을 인정받아 졸업하는 창업석사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미국 나스닥과 코스닥시장에서 풍부한 시장 경험을 쌓은 교수진이 직접 창업에 필요한 핵심 소양을 가르치고 단기간에 엘리트 창업자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KAIST는 9월 가을학기부터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창업융합전문석사’ 과정을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발표했다.

KAIST는 지난해 말 학내 창업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졸업생 10명 중 1명을 창업가로 키우는 혁신 비전을 내놓고 창업석사를 배출하는 ‘K스쿨’을 도입했다.

창업석사 제도는 말 그대로 졸업 논문을 쓰지 않고 창업 교육 과정을 수료하면 석사 학위를 받는 제도다. 1년간 총 33학점을 따야 하는데 대부분 융합캡스톤디자인, 스타트업 재무와 마케팅, 현장 실습과 경영 실제 등 철저히 창업과 여기에 필요한 기술 이론에 관련된 과목으로 구성됐다.

교수진은 창업에 필요한 과학기술 이론을 가르치는 학내 16개 학과의 교원을 비롯해 나스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구성했다.

나스닥시장에 회사를 상장한 경험이 있는 안성태 KAIST창업원 글로벌확산실장과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 전문가인 강남우 교수가 대표적이다.

안 교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리디스테크놀로지를 창업한 뒤 2004년 나스닥에 이 회사를 상장하고 투자회사에서 활동했다. 강 교수는 미국 미시간대 최적화디자인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기업의 애로기술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는 문제 해결형 프로그램인 캡스톤디자인을 가르친다.

KAIST는 이번 첫 학기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학제를 개편할 계획을 세웠다. 일단 이번 학기에는 KAIST와 연세대, 경북대 등 대학 졸업생 4명이 입학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전원 등록금의 90%까지 장학금을 받고 별도로 창업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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