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1~6월) 복권 판매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가장 많이 나온 로또 당첨번호는 28번과 33번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복권 판매금액은 1조8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온라인복권(로또)이 8.2% 늘어난 1조7434억원이었고 결합(연금)복권은 3.5% 증가한 502억원이었다. 전자복권은 20% 급증한 195억원이 판매됐다. 반면 ‘스피또 2000’ 등 인쇄복권 판매액은 794억원으로 15.7% 감소했다. 기재부는 상반기 복권 판매로 7815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지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 발행된 총 26회의 로또복권 당첨번호를 분석한 결과 28번과 33번이 8회씩 나와 가장 많았다. 이어 1, 11, 15, 34, 38번이 각각 6번으로 뒤를 이었다. 로또 구입자의 63%는 자동선택 방식으로 번호를 선택했고 수동선택은 33%, 반자동은 4%였다.

상반기 1등 담청자 220명 중 75명을 대상으로 구입 동기를 조사한 결과 ‘조상·재물·동물 등에 대한 좋은 꿈’이 20%로 가장 많았고, ‘당첨금 기대’(17%) 등의 순이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