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1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올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세밀한 시장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보기술(IT) 업종을 우선적인 매수 대상으로 추천했다.

이준희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은 상반기에 이어 영업이익 추정치가 올라가고 있다"며 "그러나 코스닥 시장은 이달 이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파르게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는 3분기 프리어닝 시즌(실적발표 직전 추정치가 조정되는 기간)에 접어든다는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의 경우 실적 추정치가 둔화되며 경계심리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다"며 "성장주의 특성이 강한 코스닥 종목들의 주가수준 할증 요인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단기적으로 실적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 코스피 시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삼성전자 중심의 실적 모멘텀(성장 동력) 강화와 세계 증시에서의 동반 강세 등을 감안해 IT업종을 우선적인 매수 대상으로 봤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