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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연맹회장된 장영준 메디피아 이사장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첫 메달 딸겁니다"

입력 2016-08-30 19:14:47 | 수정 2016-08-31 00:54:38 | 지면정보 2016-08-31 A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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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선수 후원하다 협회장 출마
운동을 통한 질병예방에도 관심
지역사회 기여가 병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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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펜싱 수영 승마 크로스컨트리를 함께 하는 근대 5종 경기처럼 여러 종목을 하나로 묶은 컴바인(결합) 스포츠가 각광 받고 있습니다. 스키와 사격을 합친 바이애슬론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도록 대중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장영준 신임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의료법인 메디피아 이사장·사진)은 지난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종목에서 한국 첫 메달을 따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회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3층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5대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다.

장 회장은 2000년부터 분당 첫 의료법인인 메디피아를 운영하고 있는 치과의사다. 의료인이 스포츠 종목 연맹회장을 맡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계기를 묻자 한국 국적으로 귀화한 러시아 출신 선수 서안나(안나 프롤리나)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지인으로부터 러시아에서 귀화한 선수가 후원자를 구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소속팀이 정해지지 않아 마땅한 급여도 받지 못하던 서 선수를 후원하기로 하면서 바이애슬론과 인연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애슬론연맹은 한국 선수들의 기량과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외국선수 귀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스프린트 7.5㎞ 경기에서 4위를 기록한 서 선수는 지난해부터 한국팀에 소속돼 훈련하고 있다. 서 선수는 이달 27일 에스토니아 오테페에서 열린 2016 바이애슬론 하계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스프린트 종목에서 은메달을 땄다.

장 회장은 “서 선수 합류로 국내 여자 선수들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서 선수 외에 러시아 출신 선수 한별(스타로두베츠)도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남녀 각각 최대 4장까지 배정된 평창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종목 출전권을 따낸다는 목표다.

장 회장은 어려서부터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다. 중학교 때 배구를, 고등학교 땐 유도를 배웠다. 그는 “운동을 통한 질병 예방은 의료인 공통 관심사”라며 “이것도 협회장이 된 계기 중 하나”라고 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바이애슬론에 배정된 메달은 총 11개다. 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사격과 스키를 결합한 바이애슬론이 인기가 많지만 한국에서는 비인기 종목이다. 아직 이 종목 메달도 나오지 않았다. 장 회장은 국내 바이애슬론 저변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눈이 내리지 않는 시기에도 일반인이 롤러스케이트와 전자총을 이용해 바이애슬론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는 “초등, 중등, 고등, 일반으로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며 “총기 규제 한계를 깨기 위해 전자총을 수입하는 등 국민스포츠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병원을 운영하며 평소 직원들에게 “신뢰받는 병원, 선택받는 병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취약 아동이나 복지관 지원 사업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병원의 역할”이라며 “바이애슬론연맹 회장이 된 것도 결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목받지 못하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이들 종목에서도 열심히 훈련하며 올림픽 메달을 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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