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45년만에 나온 4인승 오픈카, 추운 날 뚜껑 열고 달리면 목 뒤 감싸는 따뜻한 바람
메르세데스 AMG S 63 4MATIC 카브리올레(사진)는 45년 만에 돌아온 벤츠의 4인승 플래그십 오픈톱 모델이다.

AMG S 63 4MATIC 카브리올레는 S클래스 카브리올레에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AMG의 다이내믹한 디자인 요소와 폭발적인 성능을 더했다.

S클래스 카브리올레는 S클래스 쿠페를 기반으로 한다. 쿠페 스타일의 옆면 디자인은 낮은 그린하우스, 뒤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드로핑 라인이 특징이다. 소프트 톱은 블랙, 다크 블루, 베이지, 다크 레드 컬러로 다채롭게 표현됐다.

강력한 성능도 돋보인다. 아팔터바흐의 AMG 생산 공장에서 1인 1엔진 철학에 따라 수작업으로 제작된 V형 8기통 가솔린 AMG 엔진은 배기량 5461cc, 최고 출력 585마력, 최대 토크 91.7㎏·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를 3.9초 만에 주파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다. 이 엔진은 8기통 엔진만이 뿜어낼 수 있는 괴력을 자랑하는 동시에 연료 효율성 및 배출량은 6기통 가솔린 엔진 수준이다.

AMG 스피드시프트 멀티클러치 7단 스포츠 변속기를 장착했으며 C(controlled efficiency), S(sport), M(manual)의 3가지 변속 모드를 제공한다. 두 가지 설정(sport 또는 comfort)을 통해 서스펜션 강도를 상황에 맞게 바꿀 수 있으며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는 주행 중에도 버튼을 눌러 서스펜션을 높일 수 있다.

즐거운 오픈톱 주행을 위해 소프트 톱 개폐 시 자동으로 작동하는 적재 공간 커버, 뒷좌석 탑승자와 불편함 없이 대화를 나누고 공기의 흐름을 위로 밀어 차량 후면 부분의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에어캡, 운전자 및 동반자의 머리 및 목 부위를 따뜻한 공기로 감싸 추운 날씨에도 오픈 주행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에어스카프 등이 적용됐다.

AMG S 63 4MATIC 카브리올레 가격은 2억3600만원(부가세 포함), AMG S 63 4MATIC 카브리올레 에디션 130은 2억97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