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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후 객실 분리해 미수습자 수습한다

입력 2016-08-29 10:22:49 | 수정 2016-08-29 10: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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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월호를 인양한 후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객실 구역을 분리해내는 방식을 추진하기로 했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지난 1개월간 세월호 인양 후 선체 정리 방식을 분석한 결과 세월호가 눕혀진 상태에서 객실 구역만 분리해 바로 세운 뒤 작업하는 방식(이하 객실 직립방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 내렸다.

선체 정리는 선체 내 미수습자를 수습하고 잔존물을 반출·분류·보관·처리하는 작업이다.

정부는 인양의 연장선상에서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을 최우선 목표로 해 해당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5월 정리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6월 15일 객실 직립방식을 제안한 코리아쌀베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미수습자 가족, 유가족,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세 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열었다.

그러나 유가족과 특조위는 선체 훼손은 안 된다고 반발하며 플로팅 독이나 육상에서 바로 세우기 등의 대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난달 27일 관련 분야 전문가 8명이 참여하는 '세월호 인양선체 정리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해왔다.

기술검토 TF는 객실 직립방식·유가족 등이 제시한 인양 후 객실 분리 없이 수직으로 진입해 수습하는 방식(이하 수직 진입방식)·선체 전체를 육상에서 바로 세우는 방식(이하 육상 직립방식)·선체 전체를 수중에서 바로 세우는 방식(이하 수중 직립방식) 등 총 4가지를 대상으로 기술검토를 진행했다.

그 결과 미수습자 수습의 적합성과 작업 기간, 선체 손상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객실 직립방식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객실 직립방식은 객실부만을 분리해 바로 세운 상태에서 작업하고 미수습자 수습에 60일가량 소요돼 가장 신속하고 안전한 수습 방식이라고 전문가들이 판단했다.

객실 분리 과정에서 화물칸 상단을 한 번에 대규모(수평 92m·수직 8.8m, 3개 층)로 절단하지만 이 부분이 외벽이고 사고 당시 이미 대부분 영상으로 공개된 바 있어 작업 전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사고 원인 조사 등에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기술검토 TF는 이런 이유로 객실 직립방식이 안정적인 작업여건에서 선내 미수습자를 최단시간에 안전하게 수습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다른 방법들은 작업 안전성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미수습자를 온전하고 신속하게 수습하기에는 현실성이 떨어지고 어느 정도의 선체 손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제외했다.

연영진 해수부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은 "눕혀진 세월호는 아파트 9층 높이(22m)의 수직 절벽으로, 2년 반 동안 침몰 상태로 있었기에 곳곳이 붕괴하거나 함몰될 우려가 있어 수습 작업을 하기에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선체 정리 과정에서 안전사고 없이 9명의 미수습자들이 하루빨리 온전하게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유가족들을 상대로 이런 내용의 기술검토 결과를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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